에이엔피, 최대주주 와이에스피로 변경…2세 경영 시동 "콘텐츠 사업 본격화"

에이엔피, 최대주주 와이에스피로 변경…2세 경영 시동 "콘텐츠 사업 본격화"

김건우 기자
2022.05.0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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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수 대표, 와이에스피 13년만에 매출액 15배 키워 '현장형 경영자 평가'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 에이엔피(202원 ▼40 -16.53%)가 2세인 전학수 와이에스피 대표 체제로 변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영권 승계와 함께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콘텐츠 제작 및 NFT(대체불가토큰)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에이엔피는 지난 2일 최대주주가 전운관 외 3인에서 와이에스피 외 3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사유는 와이에스피의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에 따른 것이다. 와이에스피의 지분율은 7.07%(158만주)에서 28.59%(830만4464주)로 늘어났고, 특별관계자를 포함한 지분율은 14.91%(333만1138주)에서 34.57%(1004만2548주)로 증가했다.

와이에스피는 2008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및 수출 포장업 전문기업이다. 전학수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전 대표는 아버지인 전운관 회장 밑에서 20살 때부터 경영권 수업을 받았고, 28살이 되던 2008년 와이에스피를 설립했다.

2009년 매출액 50억원, 영업이익 3억원 수준이었던 와이에스피는 2021년 매출액 820억원, 영업이익 86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상황에서도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이 35.1%에 달한다.

에이엔피는 지배구조 변화에 앞서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에이엔피는 지난 1월 성장성이 둔화된 PCB 사업을 분할해 우진을 설립했다. PCB 사업은 지난해 기준 에이엔피 매출액의 94.6%에 달하는 핵심 사업이다.

증권업계는 에이엔피가 새로운 최대주주인 와이에스피와 협력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지난 25일 설립한 자회사 스튜디오2406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학수 대표는 13년만에 와이에스피의 매출액을 15배 증가 시킬 만큼 뛰어난 경영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다"며 "직접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현장형 경영자"라고 말했다.

자회사 스튜디오2406은 드라마, 영화, 게임, 음악 등 종합 콘텐츠 제작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 방영 계획인 드라마 1편과 예능 2편을 기획 중이다. 특히 콘텐츠 제작 분야를 차량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차량에 설치되는 터치스크린의 크기가 대형화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동안의 인포테인먼트가 편리함에 초점을 맞췄다면 에이엔피는 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리는 와이에스피가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내년 합병 가능성도 열어두게 됐다"며 "전학수 대표의 이사진 합류 시기에 따라 신사업의 구체적인 방안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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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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