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석유화학 부문의 흑자 전환이 LG화학(416,000원 ▲19,000 +4.79%)의 1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이끌었다고 4일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9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의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497억원이다. 413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전 분기 대비해서는 적자 폭을 축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2.6% 감소한 12조2468억원이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첨단소재 부문 및 에너지솔루션의 적자가 지속됐음에도 석유화학과 생명과학 부문의 실적 개선이 LG화학 전사의 1분기 손익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석유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165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수출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지속되는 흐름 속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긍정적 래깅 효과(원재료 구매시기와 판매 시기 사이의 가격 변동에 따른 마진 등락 효과)가 발생했다"며 "유럽 반덤핑 관세 환급액 등 일회성 이익이 추가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솔루션 영업적자는 208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이 연구원은 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 적자 확대가 ESS 수주잔고의 실물 인도 단계 진입을 의미한다고 봤다. 그는 "ESS 및 원통형 EV(전기차)향 공급은 견조하게 지속됐으나 ESS 생산 거점 확장에 따른 초기 가동비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크레딧 구조하에서 ESS 셀의 단위당 마진 기여도는 EV 셀을 상회한다"며 "EV 수요 둔화 국면에서 ESS는 동일 폼팩터(규격·형태) 라인의 가동률을 유지하는 헤지(위험회피) 자산으로서, 향후 에너지솔루션의 가동률 변동성을 완충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명과학 부문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연구개발비와 마케팅비가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112.5% 증가했다. 첨단소재 부문 영업적자는 430억원이다. 양극재 출하량 증가와 반도체소재 신제품 출시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