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프, 내년 코스닥 상장 계획…기업가치 2000억 전망

도프, 내년 코스닥 상장 계획…기업가치 2000억 전망

김경렬 기자
2026.09.2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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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프의 최근 3년간 수익성 변화/그래픽=윤선정
도프의 최근 3년간 수익성 변화/그래픽=윤선정

지난해 IPO(기업공개)에 나섰다가 한 차례 실패를 겪은 탈세포화 인체조직 전문기업 도프가 IPO 재추진에 나선다.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내년에 코스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결손금을 자본으로 전입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착수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도프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특례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결과는 일정상 내달 중순에 나올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도프의 상장 추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다가 한차례 실패했다. 거래소가 요청했던 사항을 개선한 만큼 회사는 자신감을 보인다.

일례로 도프는 기술특례평가에 앞서 재무 개선 작업에도 착수했다. 지난 7월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결손금 자본전입의 건'이 통과됐다. 결손금을 자본으로 상계해 재무를 정상화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도프의 결손금은 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억원 증가했다. 수년간 연구개발 비용이 투입되면서 적자가 누적된 결과로 분석된다.

도프는 2020년 18억원, 2021년 60억원, 2022년 61억원, 2023년 155억원 등 꾸준히 투자자를 모집했다. 최근에는 프리IPO 성격의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 자금을 조달하면서 IPO를 논의했다면 일반적인 엑시트 일정이 3년인 점을 감안해 늦어도 내년까지 상장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도프의 기업가치를 2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도프의 자본총계는 315억원, 부채를 포함한 자산총계는 387억원을 기록했다. 특허기술을 감안하고 상장사 피어그룹을 어떻게 선정하는지에 따라 밸류가 달라질 수 있다. 피어그룹으로 추정되는 엘앤씨바이오(47,200원 ▲250 +0.53%)와 한스바이오메드(17,780원 ▲460 +2.66%)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2700억, 2500억원 등에 이른다. 파마리서치(322,500원 ▼1,500 -0.46%)는 PER(주가수익비율)은 20배를 오가고 있다.

도프의 주주 구성은 창업주인 신용우 대표(지분율 27.61%·최대주주), 설윤희(4.44%), 허찬영(2.59%), 신지훈(1.23%) 등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이 밖에도 '2019 HB 일자리기술금융투자조합'(4.36%), '2019 HB 성장지원투자조합'(4.14%), '에스티-브이아이 신기술조합 제1호'(4.20%) 등 투자에 참여한 펀드들이 주요주주를 구성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도프의 매출은 2023년 64억원, 2024년 130억원, 2025년 20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2023년 148억원, 2024년 211억원, 지난해 12억원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도프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전주기 IP(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를 발판 삼아 내년 연매출 500억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에 도프는 초임계 기술을 앞세워 미국 '엠티에프 바이오로직스', 호주 '오스바이오텍' 등 글로벌 조직은행들과 연이어 LOI(사업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국회에서 폐기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서 인체지방의 의료 활용 길도 열린 상황이다. 도프는 선제적으로 구축한 특허를 바탕으로 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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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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