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개인 명의로 계열사 주식을 꾸준히 매수한 데 이어, 자신이 소유한 개인 법인을 통해서도 계열사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
담관암 신약 '리픽투(LYRFIGTU, 성분명 리라푸그라티닙)'의 미국 허가에 이어 하반기 예정된 그룹의 주요 R&D(연구개발) 모멘텀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보다.
HLB그룹은 진 의장이 지분 99%를 보유한 금융투자회사 '에포케'가 최근 장내에서 HLB이노베이션(16,280원 ▼220 -1.33%)과 HLB테라퓨틱스(2,375원 ▼80 -3.26%)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에포케는 9월 23일부터 10월 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HLB이노베이션 주식 21만8718주를 매수했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은 기존 7만5694주에서 29만4412주로 늘었다.
HLB테라퓨틱스 주식도 추가 확보했다. 에포케는 9월 23일과 30일, 10월 1일 세 차례에 걸쳐 13만584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은 기존 4만1688주에서 17만2272주로 확대됐다.
에포케의 이번 지분 매입은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성과 발표를 앞둔 계열사에 집중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HLB이노베이션과 HLB테라퓨틱스 모두 연내 핵심 파이프라인의 주요 임상 결과 공개를 앞두고 있다.
HLB테라퓨틱스는 신경영양성각막염(NK) 신약 후보물질 'RGN-259'의 글로벌 임상 3상(SEER-2)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톱라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RGN-259는 기존 치료제 대비 투약 편의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이다.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는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과 혈액암 CAR-T 치료제 'SynKIR-310'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SynKIR-310은 재발·불응성 B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임상1상 중간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진 의장이 올해 들어 개인 명의로 지속해 온 HLB그룹 계열사 주식 매수의 연장선이다. 진 의장은 올해 HLB이노베이션, HLB파나진, HLB테라퓨틱스, HLB제넥스, HLB바이오스텝, HLB펩 등 그룹 계열사 주식을 총 62차례에 걸쳐 약122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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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그룹 관계자는 "진양곤 의장은 올해 개인 명의로 그룹 계열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왔으며, 이번에는 개인 법인을 통해서도 주요 계열사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신약사업뿐 아니라 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후속 파이프라인과 각 계열사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LB는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과 담관암 치료제 '리픽투' 등 다양한 항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를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