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삼성전자(272,750원 ▲750 +0.28%)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코스피가 요동치고 있다. 기대감과 경계심리가 뒤섞인 탓이다. 증권가는 원/달러 환율 하락을 반영해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기대치를 소폭 낮췄다. 그럼에도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0조원을 넘고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72.73포인트(1.04%) 내린 6868.6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1%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상승 전환했다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 종가보다 750원(0.28%) 내린 27만1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2% 넘게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는 등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오는 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과 경계심리가 동시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는 영업이익 106조6401억원, 매출액 200조641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76%, 133% 늘어난 규모다.
전문가들은 지난 3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15~18% 오르면서 삼성전자의 실적이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으면 국내 상장사 중 처음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 때문에 삼성전자가 컨센서스를 충족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갈린다. 수출 비중이 큰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실적이 줄어들 수 있다. 지난 8월28일 1372.5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9월30일 1352.8원으로 한 달 새 19.7원 내렸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6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급격한 원화 강세로 인해 실적 측면의 비우호적 환경이 조성됐지만, 판매 정책에 기반해 메모리 판가가 산업 평균을 재차 능가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01조7000억원으로 이전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영향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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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 여파를 반영해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보다 메모리 수요가 탄탄하고 삼성전자의 성장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환율로 인해 내년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지만, 12개월 선행 실적에 내년 비중이 확대되어 목표주가(48만원)는 유지 가능하다"며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매출액 증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비중 확대의 적기로 판단한다"며 "내년 출하 물량의 상당수가 이미 확약돼 고객과의 배분 논의가 2028년 물량을 넘어가는 추세고, 신규 장기 계약은 상반기 시장 환경 기준의 기존 계약보다 높은 가격에서 체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주환원도 삼성전자 주가 재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은 시장 기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업가치 재평가의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3년(2024~2026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현금배당 70조~80조원과 자사주 소각 30조~40조원 규모의 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기 3년 주주환원 정책을 기존과 동일하게 FCF(잉여현금흐름)의 50%만 환원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는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