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LG에너지솔루션(406,500원 ▲15,500 +3.96%) 주가가 분기 최대 매출 발표에 힘입어 강세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유럽을 중심으로 EV(전기차) 판매가 회복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두 배 넘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다. 이에 이차전지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9일 오전 11시5분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4.99%) 오른 41만500원에 거래된다. 장중 한때 41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2차전지 생산주인 삼성SDI(576,000원 ▲14,000 +2.49%)는 2만4500원(4.36%) 오른 58만6500원, SK이노베이션(161,700원 ▲2,100 +1.32%)은 3050원(1.91%) 오른 16만2650원을 나타낸다.
이차전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 기업 더블유씨피(11,230원 ▲910 +8.82%)는 전 거래일 대비 1180원(11.43%) 오른 1만1500원, 2차전지 장비 기업인 나인테크(2,980원 ▲280 +10.37%)는 155원(5.74%) 오른 2855원, 차세대 배터리 소재 사업을 영위 중인 애경케미칼(11,190원 ▲370 +3.42%)은 500원(4.62%) 오른 1만1320원을 나타낸다. 대표적인 2차전지 소부장 기업인 에코프로비엠(125,700원 ▲1,200 +0.96%)과 에코프로(91,200원 ▼700 -0.76%)도 각각 3.45%, 1.85% 상승 중이다. 포스코퓨처엠(193,500원 ▲2,100 +1.1%)은 3.40% 상승한 19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업종 전반에 북미 ESS와 유럽 전기차 판매 호조 모멘텀이 반영돼 강세"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올해 3분기 잠정 매출액이 9조6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0% 늘었고 영업이익은 7650억원으로 25.7%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연속 흑자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3217억원)의 두 배를 넘었다. 증권사들은 지난 7일까지도 이런 깜짝 실적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진명·김명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리포트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이 327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적 성장은 4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럽향 미드니켈 물량 성장세가 이어지고 북미 ESS 출하도 함께 늘면서 수익성이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 유럽향 EV 물량 회복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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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265,500원 ▼3,000 -1.12%)도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기며 기록적인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 달리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0원(0.19%) 내린 26만8000원에 거래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107조4000억원으로 증권사 컨센서스(106조6401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이미 기대치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반도체와 달리 이차전지 실적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그리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마이크론이 호실적에도 제한된 주가 상승세를 보였고, 9월 반도체 수출 서프라이즈 등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라 등장했음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주가 탄력이 강하지 않은 상태"라며 "반도체주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반도체 주가는 당장의 호재보다 내년 이후의 이익 지속성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