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주세요" 검은 목요일 다음날 삼전닉스 반등했지만…

"살려주세요" 검은 목요일 다음날 삼전닉스 반등했지만…

김경렬 기자
2026.10.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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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9.77포인트(1.80%) 오른 5653.99, 코스닥은 11.35포인트(1.49%) 오른 772.17로 출발했다. /사진=뉴스1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9.77포인트(1.80%) 오른 5653.99, 코스닥은 11.35포인트(1.49%) 오른 772.17로 출발했다. /사진=뉴스1

삼성전자(221,250원 ▲11,250 +5.36%)와 SK하이닉스(1,319,000원 ▲57,000 +4.52%)가 반등했다. 하지만 지난 7거래일 동안 하락 상황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AI(인공지능) 투자를 위한 빚 부담이 금리 상승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저가 매력이 부각된 상황으로 해석했다.

16일 오전 10시 14분 기준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5250원(2.50%) 오른 21만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 10.56% 내려 20만원대를 기록했다가 이날 다시 상승했다. 하지만 10월 6일부터 지난 14일 상승분(1.08%)을 제외하고 25.59% 내린 상태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투톱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 역시 유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시각 현재 전일 대비 4만5000원(3.57%) 오른 13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80만원을 넘겼던 지난 2일 이후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날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업종의 주가 급락세는 AI 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증시에서는 지난 14일까지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AI 관련주의 매도세가 집중됐다. 금리 인상 우려가 막대한 자금을 차입한 AI 인프라 확충 기업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반도체 역시 타격 입은 것이다.

이런 우려는 간밤 미국에서 일부 소화했다. 생산자물가지수인 PPI가 크게 올랐지만 뉴욕증시 3대지수가 일제히 반등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556.21포인트(1.08%) 오른 5만2177.69, S&P 500지수는 전일 대비 25.12포인트(0.33%) 상승한 7744.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16포인트(0.08%) 오른 2만6713.03로 각각 정규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된 상황으로 평가 중이다. 내달 금리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을 미리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급락은 연내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볼 수 있고 그런 측면에서 10월 28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후로 불확실성 해소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AI 업황 관련 노이즈들이 향후 강한 부정적 시나리오로 전개될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고 그 우려가 완화될 가능성도 있는 데다 AI 관련 호재성 뉴스가 새로 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원/달러 하락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상회하는 메모리 공급 부족의 심화와 내년 HBM(고대역폭메모리) 가격 인상 전망 등으로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 중이다"며 " 주가의 반등과 회복은 새로운 모멘텀보다 주가 하락에서 발생한 수많은 우려들이 실현되지 않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반도체 업황 강세는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전닉스의 이달 말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와 기업가치의 극단적 괴리를 축소하고 투자심리를 반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삼성전자 3.1배, SK하이닉스 2.6배에 불과해 역사적 최저 수준의 극단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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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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