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51,600원 ▼200 -0.39%)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소상공인의 직원 채용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기존 매장 관리와 경영정보 제공에 머물던 소상공인 플랫폼 '사장이지'를 실제 경영 업무를 대신하는 AX(인공지능 전환) 플랫폼으로 확대한다.
KT는 소상공인 통합 플랫폼 사장이지에 'AI면접' 서비스를 출시하고 11월 말에는 AI 기반 마케팅 서비스 '소마AI'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1일 출시된 AI면접은 직원 채용에 드는 소상공인의 시간과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자가 지원자에게 카카오톡으로 온라인 면접 링크를 보내면 지원자가 AI가 생성한 질문에 답하고 자기소개 영상을 촬영해 제출하는 방식이다.
AI는 지원자의 답변을 분석해 주요 내용을 요약한다. 사업자는 지원자와 별도의 면접 시간을 잡지 않고 자기소개와 질문별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면접 질문도 AI가 생성해 채용 경험이 많지 않은 소상공인의 면접 준비 부담을 낮췄다.
KT는 마케팅 영역에도 AI를 적용한다. 11월 말 출시 예정인 소마AI는 개별 매장 데이터와 주변 상권 정보를 분석해 필요한 마케팅 활동을 제안한다. 홍보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실행, 이후 성과 분석까지 하나의 서비스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전문적인 마케팅 인력이나 지식을 갖추기 어려운 소상공인을 겨냥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KT는 20일까지 소마AI 체험단을 모집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26일부터 3주 동안 마케팅 제안과 콘텐츠 제작, 성과 분석 등 주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체험단 의견은 정식 서비스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매장 운영에 필요한 상품 구매 지원도 추가했다. KT는 1일 KT멤버십 앱 쇼핑라운지에 '소상공인 전용관'을 열어 매장에서 자주 사용하는 소모품과 식자재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KT는 AI면접과 소마AI를 시작으로 사장이지를 소상공인의 실제 업무를 지원하는 AX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소마AI 역시 단순 홍보 콘텐츠 생성에서 나아가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AI 마케팅 매니저'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손정엽 KT Customer부문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소상공인은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뿐 아니라 직원 채용과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직접 처리해야 한다"며 "사장이지가 소상공인의 일손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경영 파트너가 되도록 AI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