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국내 출시 초기부터 품귀 현상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3사에 공급되는 초기 물량이 제한적이어서 사전예약을 서두르지 않으면 제품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81,900원 ▲1,900 +2.38%)과 KT(49,900원 ▲150 +0.3%), LG유플러스(14,700원 ▼80 -0.54%) 등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 듀오의 초기 공급 물량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 물량이 적어 올해는 사전예약을 꼭 해야 할 것 같다"며 "사전예약도 최대한 초기에 해야 제품을 제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232,000원 0%) '갤럭시 Z 폴드8' 대항마로 꼽히는 아이폰 듀오는 애플이 처음 선보이는 폴더블 스마트폰이다. 국내 출고가는 329만원부터이며, 오는 16일 오후 9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해 23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들은 아이폰 듀오의 올해 글로벌 출하량을 500만~600만대 수준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17 시리즈 출하량이 8000만대를 웃돌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이처럼 제한적인 글로벌 공급 규모가 국내 초기 물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아이폰 듀오를 먼저 구매하기 위해 기기값 외에 약 16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상품까지 등장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은 아이폰 듀오 우선 구매 자격과 각종 사후관리 혜택을 묶은 패키지를 7999위안에 판매했다. 아이폰 듀오의 중국 최저 가격이 1만5999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패키지 구매자는 최소 2만3998위안(약 48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해당 패키지는 징둥닷컴 유료 회원인 '징둥 PLUS' 회원 전용 상품으로, 256GB와 512GB 모델 중 1대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자격을 제공한다. 90일 무료 교체, 1년 무료 수리, 5년간 배터리 무료 교체 등의 혜택도 포함돼 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패키지는 판매 시작 이후 매진됐다.
초기 물량 부족의 배경으로는 생산 난이도가 지목된다. 중국 현지 매체는 공급망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100개 이상의 정밀 부품으로 구성된 힌지가 생산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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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의 초기 품귀 현상이 곧바로 판매 흥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공급 물량이 적다면 조기 품절이 발생하더라도 실제 수요를 판단하기 어렵다. 애플이 생산 수율을 개선하고 후속 물량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느냐가 첫 폴더블 아이폰의 시장 안착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