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렉라자 '병용요법' 글로벌 상업화 시동… 미국·유럽 허가 신청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다. 렉라자 글로벌 개발을 담당하는 존슨앤드존슨(J&J)이 미국과 유럽 규제기관에 렉라자 병용요법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업화 성공 시 렉라자 병용요법은 2025년 최대 6조5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로열티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으로 유한양행에는 수천억원의 이익이 예상된다. 미국 소재 글로벌 제약사 J&J은 지난 21일(현지 시각)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 품목허가 신청서를 FDA(미국 식품의약국)와 EMA(유럽의약품청)에 제출했다. J&J은 유한양행의 파트너사다. 유한양행의 렉라자와 자사의 표적항암제 '리브리반트'를 함께 투여해 비소세포폐암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한다. J&J은 지난 10월 ESMO(유럽종양학회)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공개했다. 'MARIPOSA'(마리포사)로 불린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두 약제의 병용요법은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 단독요법
-
백신도 없는데…RSV감염 입원 한달 새 2배, 10명 중 7명 '영유아'
최근 영유아 중심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다. 한 달 사이에 입원 환자 수가 2배 늘었다. RSV 감염증은 예방 백신이 없기 때문에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정부는 오는 27일 RSV 감염증 유행상황 대책 회의를 열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RSV 감염증 입원 환자가 최근 4주간 약 2배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4주차에는 192명의 입원 환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이달 3주차에는 367명이 입원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누적 입원 환자 수는 1027명이다. 입원 환자의 72.2%가 신생아를 포함한 0~6세의 영유아다. RSV 감염증은 제4급 법정 감염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발생하며 주로 10월에서 3월 사이에 유행한다. 지난 16일까지 올해 누적 환자 수는 1만533명이다. 올해 환자 수는 코로나19(COVID-19) 유행 이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높다. RSV 감
-
독감·폐렴 동시에 덮쳤는데…마시는 타이레놀 5천원 '껑충', 영향은?
내년 1월부터 해열제와 항생제의 보험약가가 인상된다. 어린이용 마시는 '타이레놀' 1병(500㎖) 가격은 9000원에서 1만4000원이 된다. 최근 독감 등 호흡기 감염이 유행하면서 부족해진 감기약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액수는 크게 인상되지 않을 전망이다. 환자는 보험적용으로 실제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되기 때문이다. 또 다음 달부터 암·천식 등에 사용되는 다수의 치료제가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연간 약 2900만원이 소요되는 대장암 치료제의 처방 비용은 146만원까지 내려간다. 암 등 중증질환을 앓는 환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해열제·소아 항생제의 보험약가를 내달 1일부터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열제, 항생제는 코로나19 이후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수급이 불안정해졌다. 제약사에게 약가를 보전해 공급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가격이 인상되는 품목은 △삼아제약
-
대두되는 '의대+한의대' 의료일원화…단체간 입장은 제각각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한의대 정원을 의대 정원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이 나오면서 의대와 한의대를 합해 통합의료인을 양성하는 '의료일원화'가 화두가 되고 있다. 국회에서도 일부 의원을 통해 해당 안건이 언급되고 있지만 의료계와 한의계, 정부가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단기간 내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대-한의대 의료일원화, 의대정원 확대와 동시에 추진되어야'를 주제로 의대정원 확대 연속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의사단체와 한의사단체는 의료일원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기존 면허 유지자를 두고는 이견을 보였다.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은 "의료계와 정부는 2018년 9월 의·한·정 협의체를 구성해 의료일원화를 논의했지만 보건복지부 중재안에 각 단체가 이견을 내면서 협의체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며 "한의대와 한의사 제도 폐지를 통핸 의학교육 일원화가 돼야 하고 기존
-
대장암 생존율 5%→60%…'이 문구' 뺀 항암제, 놀라운 변화 생긴다
대장암 환자 4명 중 1명은 암이 전이된 채 진단된다.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대장암 환자가 5년 후에도 생존할 확률은 5% 미만이다. 하지만 항암 치료로 종양 크기를 줄이고 수술을 진행한다면 환자의 장기 생존율은 최대 60%가 된다. 이를 가능케 하는 약이 20여년간 전이성 대장암 1차 치료에 사용된 '얼비툭스'다. 얼비툭스는 'EGFR 양성, RAS 정상형의 전이성 직결장암 환자'에만 사용할 수 있었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얼비툭스 허가 사항에서 'EGFR 양성'이란 문구를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김한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예전에는 EGFR 인자가 발견되는 환자에게만 얼비툭스를 처방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RAS 유전자 돌연변이가 없는 것만 확인되면 사용할 수 있다"며 "환자 입장에서는 쓸데없는 검사가 하나 없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 8월 머니투데이가 소개한 '차세대 젊은 의료진'이다.(암 메시지 해독하는 교수, 챗GPT에 "4기 대장암
-
머리 민 의사·한약사들 "한약에 건보 적용 확대 안 돼" vs 한의사들 "추태"
20일 열린 제2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첩약(한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확대·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한의사협회를 필두로 한 의료계(양의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020년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으로 생리통과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뇌혈관질환 후유증 등 3가지 질환을 앓는 환자는 한의원에서 건강보험 적용(본인부담금 50%)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이번 건정심에서 대상 질환, 본인부담금 등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정심이 개최되기 전부터 기자회견이 줄줄이 이어지는 상황이 펼쳐졌다. 20일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건정심이 열리는 국제전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적 검증이 되지 않은 한의학에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데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특히 이날은 한약사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시범사업에서의 역할 부여와 한의약 분업을 주장하며 삭발식을
-
국민 90%가 원하는데 "여론 따르지 말라고?"…정부 vs 의협 충돌
의대 정원 확대 규모와 방식에 대해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간 합의는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의과대학 입학정원 문제를 논의하는 의료현안 협의체에서 협상 당사자인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22차 의료현안협의체'를 개최하고, 의대 정원 확대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 20일 뉴스1·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의정은 회의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의대 정원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의사 인력 증원과 같은 중대한 정책을 어떻게 국민 여론에 기대어 결정하느냐고 한 바가 있다. 국민의 뜻에 따르지 않고 무엇을 따른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지난 1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국 18세 성인 남녀 1016명 중 89.3%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정 정책관은 "(의협은) 의사 인력 증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때, '
-
티움바이오, SK케미칼로부터 '200억 규모 SK바사 주식' 투자받아
티움바이오가 SK케미칼로부터 200억원을 투자받았다. 티움바이오는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 발행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232만185주, 신주 발행가액은 8620원이다. 이는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주식 29만276주를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SK케미칼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주식을 출자받음으로써 자본이 200억원 확충됐다"며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현금성자산 포함 총 400억원 규모로 확대되면서 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재무 안정성이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10월 발행한 전환사채 185억원과 이번 신주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산 200억원을 자궁내막증·자궁근종 치료제, 면역항암제, 혈우병 치료제 등 신약개발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 혁신 R&D센터장을 역임한 김훈택 대표이사와 주요
-
일동제약·시오노기의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 싱가포르서 쓰인다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일동제약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조코바'가 싱가포르에서 사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시오노기제약은 핑안시오노기홍콩과 주니퍼 테라퓨틱스가 조코바의 싱가포르 제조·시판 허가, 판매 등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주니퍼 테라퓨틱스는 싱가포르 소재의 제약사다. 암, 희귀질환, 감염병 분야 의약품 개발에 주력한다. 조코바는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특별접근경로(SAR·Special Access Route) 승인을 받았다. SAR은 승인이 안 된 의약품을 수입·공급하기 위한 싱가포르 내 자체적인 제도다. 다른 치료 옵션이 없고, 의료 수요가 높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 앞으로 싱가포르 일부 의료현장에서 조코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핑안시오노기홍콩은 주니퍼 테라퓨틱스에 싱가포르에서의 조코바 제조와 허가 신청·판매 권리를 부여할 예정이다. 핑안시오노기홍콩이 제품을 공급하고 주니퍼 테라
-
의학박사 학위도 있는 한의과대 학장의 꿈…"한방·양방 '통합 의학'"
"한의학을 기본으로 한 '통합 의학'을 구현하고 싶습니다. 한방과 양방 두 분야는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어요." 최근 경희대 한의과대 학장으로 취임한 고성규 교수는 20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고 학장의 지난 수십년의 삶은 한방과 양방의 통합이라는 꿈과 궤를 같이 한다. 고 학장은 한의학 박사 외에도 의학 박사, 신약 개발에 필수인 분자 생물학과 종양 생물학 박사 학위를 모두 받은 이력이 있다. 2008년에는 미국 암치료 전문병원인 앰디앤더슨에서 초빙교수로 근무했고, 작년에는 의학 관련 석학으로 인정받아야만 회원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됐다. 모두 한의학계 최초다. 고 학장은 "한의학과 진학은 한의사 집안이라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이른 나이에 교수가 되고 연구를 하는데 '사람에 대한 연구가 재밌구나' 느끼게 됐다"며 "이때 의학 박사과정(서울대 암연구소 연
-
"아픈 아이 병원 예약하려면 돈 내야?"… 똑닥만으로 접수받는 병원들
소아과 '오픈런'이 심화하는 가운데 일부 병원들이 '똑딱' 같은 유료 예약·접수 앱으로 예약 접수한 환자만 진료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의료법이 정한 진료 거부에 해당할뿐더러 노령층 등 디지털 격차가 큰 시민들의 의료 접근성과 건강보험제도를 훼손하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어쩔 수 없이 유료앱을 가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다만 앱으로 생기는 편의성도 큰 만큼 모든 이용자에 개방되는 공적 기반의 무료 플랫폼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일련의 사태의 원인이 되는 1차 의료체계의 공공성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치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20일 보건복지부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1일부터 10일까지 병원 진료 거부 민원 신고 30건이 접수됐다. 서울 강남구와 서대문구, 은평구, 중구, 경기도 수원시 등지의 의원들이 월 1000원, 연 1만원을 내고 가입해야 하는 유료앱 똑닥으로만 진료
-
안전성 강점인 노바백스 코로나 개량백신, 주춤한 접종률 높일까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급하는 노바백스 코로나19(COVID-19) 개량(XBB.1.5 변이 대응) 백신의 국내 접종이 지난 18일부터 시작됐다. 합성항원(단백질재조합) 방식의 노바백스 백신 도입에 따라 그동안 mRNA 품목만 존재했던 개량 백신 접종 선택지가 넓어졌다는 평가다. 방역당국과 의료계는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 노바백스 백신 도입이 최근 주춤한 접종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희정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의 mRNA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을 거치긴 했지만, 심근염·심낭염 등 부작용이 문제였다"며 "합성항원 방식의 경우 다른 백신들에 사용돼온 전통적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검증된데다, 접종자에게 낯설지 않다는 측면에서 거부감이 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9일 시작된 올해 동절기 추가접종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mRNA 백신이 활용돼 왔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 접종 의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