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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고문 그만"…탄력 잃은 '문신사법' 수갑 찬 문신사들, 절규
"문신 시술을 하려면 의대에 가란 말입니까? 국회가 멈추면 문신사들의 삶도 멈춥니다. 법제화 희망고문은 이제 그만하고 싶습니다." 9일 오후, 사단법인 대한문신사중앙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거리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문신사들이 외친 구호다. 우리나라에선 비의료인이 문신을 시술하면 '의료법'과 '보건범죄단속법'으로 처벌받는데, 이를 법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문신사법안'이 여야 모두에서 발의됐지만 속도를 내지 못한 이유에서다. 이날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 회장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문신업계의 현실과 현재 진행되는 문신사 제도화 논의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며 "문신은 아직도 '의료행위'라는 잘못된 인식 아래, 제대로 된 법적 지위조차 부여받지 못한 채, 수십 년간 불법과 편견 속에서 고통받아 왔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다. 여야를 막론하고 문신사 법안이 발의됐다"며 "수많은 문신사와 그 가족들, 안전하고 건전한 문신 문화 속에서 건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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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동물실험 폐지'에 뜨는 '오가노이드·AI'…차세대 독성평가 모델로 부상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한 동물실험 사업이 축소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럽이 동물실험 금지를 추진하고 있고 글로벌 규제의 기준점으로 여겨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와 인공지능(AI) 등 기존 동물실험을 대체할 영역의 주요 기업들의 주목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 중인 '바이오코리아 2025-혁신 바이오 기술' 세션에선 '동물대체시험, 미래 바이오시장 선점을 위한 우리의 선택과 과제'라는 주제로 다양한 차세대 동물대체실험법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했다. 의약품 동물실험은 인체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 임상 전 약물 독성평가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의약품을 인체에 투여하기 전 최소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윤리적 목적이지만, 이를 위해 해마다 5억마리 이상의 동물이 희생되는 탓에 또 다른 사회적 과제로 남아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미국 FDA의 기조 변화에 동물실험은 지각변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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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은 다른 병원 가세요" 상급병원 응급실 환자 1년 만에 41%↓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내원 환자 수가 전년 대비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갈등으로 전공의가 대거 사직한 이후 중증 위주로 응급 의료 체계를 개편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내원 환자 수는 121만 606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3년(208만 958명)보다 41% 감소했다. 지난해 1~3월 환자 수는 40만 2222명으로 전년도 1분기(47만 7557명)보다 15.7% 줄었지만, 이후 감소 폭이 확대해 2·3분기에는 전년도 각각 53만 8724명·54만 9914명에서 거의 절반이 줄어든 28만 명대를 기록했다. 환자가 수용되지 않고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전원 사례'는 3만2983건으로 2.7%가량을 차지했다. 지난해 2분기 이후 전원율은 2~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원 사유로는 경증 또는 환자 사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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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이사장 "재정 부담 커져…필수의료 중심 합리적 수가 조정"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의정갈등 이후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커졌다며 필수의료 중심으로 진료수가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저평가된 의료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기석 공단 이사장은 9일 서울가든호텔에서 '2026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 이사장-의약단체장 합동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재 건강보험 재정은 유례없이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건강보험료율이 2년 연속 동결이 되었고,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최근의 관세 갈등으로 인해서 국내외 산업 전망이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인 또 한편 의료계 쪽으로는 동일 진단에도 고가 항목으로 행위가 대체돼 급여비 지출이 예상대로 증가하고 있다"며 "비상진료체계 지원에 이어 필수의료 정책 추진에 따른 대규모 건보 재정도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어 건강보험 재정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공단은 적정진료 추진단인 '나이스 캠프' 운영과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국민 편익과 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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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제적 현실화? 의대생들 자퇴 카드 만지작…의사 세대간 갈등 최고조
정부의 의대증원책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에 반발, 학교로 돌아오지 않은 의대생들에 대해 7일 처분(유급·제적)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의대생·전공의들의 저항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선배들이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다'며 실망감을 드러낸 의대생들은 '자퇴 카드'까지 꺼낼 태세여서, 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7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각 의대에 발송한 대학별 유급·제적 대상자 등 학사 운영 조사가 이날부로 종료된다. 앞서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에 "미복귀자에 대한 유급 기준(예정)일, 유급 예정 대상자 수, 유급(성적) 사정위원회 개최(예정)일, 유급 확정 통보 인원 등을 7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취합 결과는 이르면 오는 9일 공개된다. 이에 따라 연휴기간(지난 6일까지) 수업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은 학생들이 많을 경우 내년 24·25·26학번이 의예과 1학년 수업을 동시에 듣는 '트리플링'(t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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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적 확정되면 우리 발로 나간다" 의대생들, 자퇴 원서 제출 결의
정부의 의대증원책과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에 반발, 학교 수업에 계속 출석하지 않으며 반발해온 의대생들에 대해 유급·제적 처분 여부가 오늘 확정되는 가운데, 의대생들이 '자퇴' 카드를 내밀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의대생들에 대한 제적이 확정되면 바로 자퇴 원서를 제출하겠다고 결의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의대협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에게 탄핵으로 심판당한 정부의 과오는 바로잡혀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문을 내며 전체학생대표자총회 40인 대의원이 작성한 자퇴 원서를 각 학생회에 함께 공유했다. 의대협은 "성명문과 함께 전체학생대표자총회 40인 대의원의 자퇴 원서를 첨부한다"며 "제적 결의를 하고 최전선에서 투쟁하고 있던 단위들의 결정을 존중하며 조처의 평등이 실현될 때까지 함께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의대협은 "윤석열 정권의 과오를 덮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억압하는 교육부를 강력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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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지나도 "엄마" 왜 못 하지…알고보니 선천성 난청?
어린이날을 맞아 자녀와 함께 다양한 여가 활동을 계획한 부모들이 많다. 봄 기운이 완연한 날씨와 긴 연휴 덕에 그동안 외출에 조심스러웠던 초보 부모들의 외출 시도도 늘어날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아기와의 대화 시도도 늘게 되는데, 만약 돌 이후에도 '엄마' 또는 '아빠'라는 발음이 쉽지 않다면 언어발달 외 선천성 난청에 대한 고민도 해 볼 필요가 있다. 신생아는 출생 직후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통해 난청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난청 예방을 위해 검사 후에도 부모는 아이의 청각 반응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한다. 아이가 생후 3~4개월이 지나도 큰 소리에 놀라는 반응이 없거나, 6개월 이후에도 주변 소리를 찾으려 하지 않는다면 선천성 난청을 의심할 수 있다. 또 1세 이후 '엄마·아빠' 같은 단어를 발음하지 못하거나, 또래보다 언어 발달 속도가 현저히 느리다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다. 소아 난청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있다. 유전적 요인이 약 50~60%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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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많아" 소양인 닭 보단 돼지…체질별 '맞춤 보양식' 무엇?
주변에서 "몸에 열이 많아서 닭고기는 안 맞는다" "속이 차서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한의학의 사상의학에 기초한 표현들이다. 사상의학에서는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태양인으로 '체질'을 구분한다. 체질 별로 가장 중요한 핵심 에너지를 보명지주(保命之主)라고 하는데, 보명지주가 약해지면 다양한 병적 증상이 나타난다. 사상의학에 기반해 체질 개선과 면역력 회복 등을 꾀하는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사상체질과 황민우 교수와 함께 체질별 보명지주가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이에 대한 보양 방법을 알아본다. ━몸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 소증(素證)━사람마다 타고난 체질과 건강 상태를 드러내는 징후를 사상의학에서는 '소증(素證)'이라고 한다. 소증은 질병이 발현되기 이전의 몸 상태를 나타내는 임상 정보를 의미하는데 수면, 식욕 및 소화, 배변 및 배뇨, 땀, 한열 상태 등으로 분류한다. 잠을 깊게 자는지 아니면 자주 깨는지, 대변이 무른지 굳었는지 등의 정보를 수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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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아파" 알고보니 '이 암' 신호…진단 일주일 만에 세상 등졌다
# 복부에 불평감이 있고 가끔 복통이 있던 A씨(78). 그는 이런 증상에 최근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됐다.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것.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없고 기대 여명은 약 1개월 정도라고 했다. 하지만 불과 암 진단 일주일 만에 A씨는 고인이 됐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어려워 '암 중의 암'으로 꼽히는 공포의 암이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8~2022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상대생존율(암 환자가 일반인 대비 5년간 생존할 확률)은 국내 주요 10대 암종 중 가장 낮은 16.5%에 그쳤다. 이런 췌장암 환자 수는 증가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2만1219명이었던 췌장암 환자 수는 2023년 2만8555명으로 4년 새 34.6% 늘었다. ━조기 발견율 10% 이하…흔한 증상은 복통, 초기 증상 없어━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조기 발견율이 10% 이하로 매우 낮다. 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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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항문 아파" 급하게 병원 갔더니…뜻밖의 '크론병' 왜?
아이가 자주 복통을 호소하면 보호자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 질환인 크론병을 의심하기 쉽다. 다만 소아·청소년 크론병은 성인 크론병과 달리 복통이나 설사 등의 장 증상 없이 장 외 증상만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진행 속도 또한 비교적 빨라 소아 크론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1일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전체 소아·청소년 크론병 환자의 약 25%가 장 외 증상만으로 크론병이 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은 1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에 주로 발병하는 염증성 장 질환이다. 발병 시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장 증상과 항문 병변, 피로감, 발열 등 장 외 증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장 외 증상은 항문 누공과 항문 농양 등을 포함한 항문 병변이다. 최근 10세 이하의 항문 농양 환자에게 크론병 진단이 내려지는 사례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항문 농양은 항문 속에 있는 항문샘에 염증이 생겨 고름집이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항문 농양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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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낫고 싶어" 여러 병원 다녔더니 이 약 수두룩…오남용했다간
열이 나거나 통증이 있을 때 흔히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소염제를 복용한다. 그러나 잦은 복용은 복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소화성궤양을 불러올 수 있다. 박준철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소화성궤양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소화성궤양은 마치 피부에 발생하는 궤양처럼 우리 몸속 소화기관에 상처가 생기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위에 발생하는 위궤양과 십이지장에 발생하는 십이지장궤양을 뜻한다. 소화성궤양의 가장 흔한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다. 이 세균은 위 점막에 붙어 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층을 손상시켜 위를 산에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 또 다른 중요한 원인은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진통소염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진통소염제는 염증을 억제하지만 위 점막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성분의 생성도 억제한다. 이는 위 내벽을 손상시키고 위산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어능력을 감소시켜 궤양을 일으킨다. 과거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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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희귀질환에 희망을" 故이건희 유지…'마음 쉬는 하루' 만들었다
"저는 곤충학자가 되는 게 꿈이에요. 어느 날 사슴벌레를 보았는데, 그때부터 곤충의 매력에 빠졌어요. 어린이날에는 동생과 함께 커다란 테라리움을 만들고 싶어요." 11살 김현우 군(가명)은 최근 만성골수성백혈병을 진단받고 치료제를 사용하며 외래 진료를 통해 추적 관찰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을 통해 소아 혈액암 환자들의 진단과 치료 향상을 위한 유전체 분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다른 아이들이 아픔 속에서도 성장하고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 표준 치료법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현우 군처럼 병마와 싸우면서도 자신만의 꿈을 키워가는 많은 어린이가 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2일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200여 명의 환자·가족과 의료진들이 모인 가운데 '우리들은 자란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바랐던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지를 이어 소아암 및 희귀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