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카이브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최신 건강 이슈와 질병, 생활 속 의학 상식, 예방·치료법, 사회적 건강 트렌드까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 조언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총 404 건
최근 실내 공기 관리가 비흡연자 폐암 예방의 핵심이란 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반 가정 내 조리와 달리 조리업을 수행하는 급식조리사의 폐암 예방을 위해선 조리 습관과 환기 여부가 폐암 위험도를 크게 좌우한다. 불을 사용해 요리하는 과정에선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가 발생한다. 일산화탄소는 두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하고 낮은 농도여도 20분 이상 노출되면 신경계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 같은 '조리흄'엔 초미세먼지와 벤조에이피렌 같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다량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포름알데히드,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 다양한 가스상 물질이 연소 과정에서 배출돼 조리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폐암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고온 조리 시 초미세먼지 농도는 급격히 상승한다. 실제 조리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1000㎍/㎥(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 이상까지 올라가는 사례가 보고되며, 후드(공기 배출 장치)를 켜지 않으면 평소보다 약 90배 높은 농도에 노출되는 심각한 상황이 반복된다.
최근 젊은 세대는 음주·운동·취미 활동과 같은 전통적인 스트레스 해소법을 넘어, 불안 완화에 도움이 되는 소형 도구들을 일상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엄지손가락으로 매끈한 돌 표면을 문질러 심리적 안정을 얻도록 돕는 '워리 스톤'(Worry Stone·걱정을 없애주는 작은 돌멩이)을 비롯해, 스트레스 볼·말랑이·슬라임·피젯 스피너·피젯 큐브·클릭 스톤(또각이) 등 '감각 조절 도구'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도구들은 휴대가 간편해 학업이나 업무 중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단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워리 스톤은 고대 그리스부터 사용됐다고 알려져 있으며, 보통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 매끈한 모양의 돌멩이다. 돌의 한 가운데가 엄지손가락 모양으로 움푹 패 있어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스트레스받거나 걱정될 때 돌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도구다. 청년들이 워리 스톤을 많이 찾는 이유는 그만큼 청년들이 스트레스와 걱정이 많단 의미다.
설암은 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혀는 음식물의 저작을 돕고 삼키는 과정을 조절하며 또렷한 발음을 만드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 때문에 설암은 단순한 생존 문제를 넘어 말하기·식사·대인관계 등 삶의 질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구강암은 전체 암의 약 1%를 차지하며 특히 혀는 가장 흔한 구강암 발생 부위로 알려져 있다. 과거엔 60대 이상 남성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층과 50대 이하 환자 및 여성에서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설암의 주요 위험요인은 흡연·음주·만성적 자극이다. 흡연은 담배 연기 속 발암물질이 구강 점막 세포의 DNA(데옥시리보핵산)를 손상시켜 암 발생을 유도한다. 음주는 점막을 약하게 만들어 발암물질이 쉽게 침투하도록 만든다.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도 발암 작용에 관여한다. 이외에도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이나 날카로운 치아로 인한 지속적인 자극, 불량한 구강 위생, 영양 불균형, 면역력 저하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6월에 접어들면 사무실·병원·대형 마트 등에서 냉방이 시작된다. 시원함도 잠시, 중장년층 사이에선 "무릎이 시큰거리고 관절이 더 뻣뻣해졌다"는 호소가 늘어난다.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닌 냉방 환경과 관절 통증 간 연관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 냉방이 시작되면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진다. 외부 기온은 25~30℃ 안팎인데 실내는 20℃ 초반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급격한 온도 변화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관절 주변의 혈류를 감소시킨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관절 내 노폐물 배출이 더뎌지고, 이미 염증이나 퇴행성 변화가 있는 무릎 관절은 통증과 뻣뻣함이 심해질 수 있다. 만성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중장년층에게 냉기는 특히 부담을 키우는 요소다. 관절 연골이 닳아 있는 상태에선 외부 자극에 대한 완충 능력이 떨어지는데, 차가운 환경은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경직시켜 통증을 더 두드러지게 만든다. 아침보다 오후나 퇴근 무렵에 무릎이 더 불편해지는 이유도 하루종일 관절이 차가운 실내에 노출되며 지속적인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흡연은 전신 건강을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위험 요인이다. 담배 연기 속 7000여종의 화학물질과 수십 종의 발암물질은 폐뿐만 아니라 심장·혈관·뇌·위장관 등 인체 거의 모든 장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에는 흡연이 단순한 생활 습관이 아닌 '니코틴 의존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조되고 있다. 흡연자는 단순히 담배를 피우는 습관을 가진 것이 아니라 니코틴에 의해 뇌 보상회로가 변화돼 있다. 그러므로 금연에 반복적으로 실패한다고 해서 의지가 약하다고 볼 수 없다. 적절한 치료와 도움이 필요한 질환으로 이해해야 한다. 니코틴은 담배를 피운 직후 뇌에 빠르게 도달해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며 일시적인 안정감과 집중력 향상을 유도한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매우 짧게 지속돼 흡연자는 다시 담배를 찾게 되고 반복될수록 의존은 심해진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담배 생각이 강해지는 이유도 니코틴 금단 증상과 깊은 관련이 있다. 실제 흡연자는 금연 뒤 불안·초조·집중력 저하·짜증 등 금단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시 흡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관절이 아파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의 십중팔구는 관절이 심하게 붓고 걷기 힘들 만큼 상태가 악화한 후에야 병원을 찾는다. '아프면 그때 치료받으면 되지'란 안일한 생각 탓이다. 그러나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은 한 번 닳아 없어지면 스스로 재생하지 못하는 소모품이다. 망가진 관절을 20대 시절로 완벽하게 되돌려주는 마법의 약이나 기적의 수술은 존재하지 않는다. 휠체어에 의존하지 않는 노후를 원한다면 일상에서 관절을 아끼고 덜 쓰는 습관부터 당장 실천해야 한다. 먼저 첫째는 적정 체중 유지다. 체중이 1㎏ 늘어날 때마다 무릎과 고관절이 견뎌야 하는 하중은 3~5배 증가한다. 늘어난 체중은 관절을 짓누르고 파괴하는 가장 확실한 원인이다. 식단 조절을 통한 체중 관리는 필수다. 둘째 쪼그려 앉는 좌식 생활을 버려야 한다. 밭일이나 가사 노동할 때 쪼그려 앉는 자세, 바닥에 앉아 양반다리를 하는 것은 관절 수명을 가장 빠르게 갉아먹는 치명적인 행동이다. 의자와 침대 생활을 일상화해 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 압박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식품 시스템은 원활하게 작동할 때는 그 소중함을 체감하기 어렵다. 그러나 오늘날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방식에서 나타나는 급격한 변화는 아태지역 전반의 식품안전 체계에 새로운 과제와 요구를 던지고 있다. 식품 규제기관들은 점점 복잡해지는 글로벌 공급망과 비약적인 식품 기술 혁신 등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을 헤쳐 나가는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실패의 징후가 아니라 진보의 신호이지만, 규제기관에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대응 방식이 요구된다. 아무리 역량이 뛰어난 국가라도 신종 위해물질이나 신기술, 그리고 안전과 투명성에 대한 대중의 높아진 기대를 단독으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품 규제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은 현대 식품 안전의 필수적인 핵심 요건이 됐다. 이런 맥락에서'아시아·태평양 식품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 이하 아프라스)'는 지역 내 협력을 실현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아프라스는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의 가치를 더 많은 국가가 인식함에 따라, 참여국이 두 배로 늘어나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었다.
"코에도 종양이 생기나요?" 외래 진료실에서 환자들이 자주 묻는 말이다. 많은 이들이 코막힘이나 콧물을 단순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한다면 단순 염증이 아닌 '부비동 종양'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코 주변에는 공기로 차 있는 공간인 '부비동'이 있으며, 이 부위에도 다양한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부비동은 눈·뇌·구강과 인접해 있어 종양이 진행되면 시력·신경 기능·얼굴 형태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비동 종양은 상악동·사골동·전두동·접형동 등 부비동과 비강에 발생하는 종양으로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 종양으로는 반전성 유두종·혈관종·골종 등이 대표적이다. 양성이라 해도 재발이 잦거나 일부는 악성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방치해서는 안 된다. 악성 종양으로는 편평상피암이 가장 흔하며 선암·악성 흑색종·림프종 등도 발생할 수 있다.
#70대 김모씨는 최근 목과 어깨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 하루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며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영상과 뉴스를 시청하는 시간이 늘어난 뒤부터 증상이 시작됐다. 처음엔 단순한 피로로 여겼지만 점점 팔 저림 증상까지 나타나며 일상생활에도 불편을 느끼게 됐다. 검사 결과 김씨는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상태에서 목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은 이제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메시지 확인부터 영상 시청, 금융 업무까지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고령층이 빠르게 늘면서 노년층 목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60대 이상 목 디스크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5만6800명으로 2015년(3만8802명) 대비 46. 4% 증가했다. 노년층 목 디스크 증가의 가장 근본적 원인은 퇴행성 변화다. 나이가 들수록 경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는 수분 함량이 감소하고 탄력을 잃는다. 이로 인해 완충 기능이 약해지면서 젊을 때라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두경부암은 두개저부터 상부 식도까지 이르는 넓은 영역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뇌와 안구를 제외한 구강(혀), 비부비동(코), 침샘, 인두(편도), 후두 등 30여개 부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통칭한다. 발생 부위가 다양한 만큼 치료 역시 복잡하며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국내에선 매년 5000명 이상의 환자가 새로 진단된다. 그간 두경부암은 흡연과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왔다. 실제로 환자의 약 70~85%가 흡연력과 관련이 있으며,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할 경우 암 발생 위험은 최대 15~20배까지 증가한다. 또한 국내 대규모 코호트(집단) 연구에서도 남성이 여성보다 두경부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두경부암 양상은 변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흡연과 무관한 환자가 늘고 있고 특히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과 관련된 두경부암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HPV는 흔히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인두암(편도암·설근부암 등)과 같은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GLP-1은 뭐고, GIP는 뭐죠?" 요즘 비만 치료제를 이야기하다 보면 이런 반응이 적지 않다. 실제로 많은 사람에게 GLP-1조차 아직은 낯선 개념이다. 그런데 여기에 GIP, 이중 작용제 같은 용어까지 더해지면서 더 복잡하게 느껴진다. GLP-1과 GIP를 둘러싼 혼란은 자연스럽다. 두 호르몬 모두 '인크레틴'이라는 같은 범주에 속하고, 최근에는 이 둘을 함께 활용한 치료제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비만 치료를 이해하려면, 어떤 기전이 먼저 기준이 됐고 어떤 기전이 그다음으로 확장돼 왔는지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비만 치료 영역에서 먼저 중심이 된 건 GLP-1이었다. GLP-1은 식사 후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을 줄이는 방향의 효과가 비교적 일관되게 확인되면서, 체중 감량과 대사 개선이라는 목표에 가장 먼저 부합하는 타깃으로 자리 잡았다. 위고비처럼 GLP-1 치료제가 임상시험과 실제 진료 현장에서 근거를 빠르게 쌓아온 배경이다. GIP는 GLP-1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알려진 호르몬이다. 혈당이 상승했을 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인크레틴 호르몬으로, 내분비 분야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었으나 비만 치료 관점에서는 그 역할이 명확하지 않았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대부분 특별한 전조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병이 빠르게 진행된다. 골수에서 정상적인 혈액세포 대신 비정상적인 백혈병 세포가 급증하며 빈혈, 감염, 출혈 등 여러 증상을 일으키며 환자의 전신 상태를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다. 급성골수성백혈병에서 급성이란 표현은 질환 진행 속도를 의미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수주에서 수개월 이내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특히 고령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적혈구가 감소하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숨이 차는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 백혈구 기능이 떨어지면 감염에 취약해져 발열이나 반복적인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혈소판 감소로 인해 멍이 잘 들거나 코피, 잇몸 출혈 등 출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진단 과정에선 혈액검사를 통해 이상 소견을 확인할 수 있지만 확진을 위해선 골수검사가 필수다. 골수검사를 통해 백혈병 여부뿐 아니라 질환의 아형과 유전적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있고 이는 향후 치료 방향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