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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때문에 간 망가진 환자 "왜 이렇게 마셔요" 정신치료 병행하니 생존율↑
국내 연구진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서 정신건강의학적 치료 병행 시 생존율 향상 효과가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배시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병원장)와 양경모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는 김성환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강사, 한국과학기술원 의과학대학원 정범석 교수팀과의 공동연구에서 영국 UK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2417명의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질환 진단 후 정신건강의학과 협진·약물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그렇지 않은 환자들의 20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사망률과 간질환과 관련된 사망률이 정신건강의학과적 치료를 받은 군에서 더 낮았다. 간경화의 발생률 역시 유의하게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중위 생존 기간(알코올성 간질환 진단 이후 50%가 생존한 시점까지의 시간)도 치료받지 않은 경우 10.1년에서 치료받은 경우 15.0년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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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안 늦었어요" 4기 대장암도 적극 수술하면 생존율 두배 껑충
80세 이상 4기 대장암 환자도 적극적인 수술을 받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봉준우 대장항문외과 교수가 이달 초 벨기에에서 개최된 '제43회 유럽종양외과학회 학술대회'(ESSO)'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로 '최우수 논문 전 연구상'(Best proffered paper award)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연구는 2015~2022년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치료받은 8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들 중 간, 폐 그리고 복막 전이가 발생한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러 진료과가 협업하는 다학제 기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모든 전이 병변에 대한 완전 절제를 받은 환자들과 완화 절제술만을 받은 환자의 3년 전체생존율을 비교했다. 완화 절제술은 환자의 의지, 기저질환, 임상적 특징 등을 고려해 전이 병변을 완전히 절제하지 않고 일부만 절제하는 것을 뜻한다. 그 결과, 완전 절제를 받은 환자는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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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장병에 탁월한 '이 식단'…"콩팥 보호하고 대사 문제 해결"
지중해식 식단이 만성 신장병 환자의 대사성 산증 개선과 신장 보호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와 용인세브란스병원 권유진(가정의학과), 이정은(신장내과) 교수 연구팀은 메디쏠라와 공동으로 "지중해식 식단이 만성 신장병 환자의 칼륨 수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대사성 산증을 개선하고 신장을 보호한다"고 22일 밝혔다. 만성 신장병 환자는 신장 기능 저하로 칼륨 배출 능력이 감소하면서 고칼륨혈증(hyperkalemia) 위험이 커진다. 고칼륨혈증은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칼륨과 함께 단백질 섭취도 주의가 필요한데, 단백질은 대사 과정에서 질소 노폐물을 생성해 신장에 부담을 주고 신부전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환자가 칼륨과 단백질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하면 탄수화물 중심의 식사를 하게 돼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 신장재단은 2020년 진료지침을 통해 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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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 동시 시행하면 항문 보존 가능성↑
직장암 수술에 앞서 항암·방사선 치료를 모두 시행하는 것이 항문 보존과 생존율 향상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전에 암세포의 크기를 줄이거나 제거한 후 수술하면 재발률을 낮추는 동시에 항문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중앙대병원 암센터 박병관 대장항문외과 교수팀은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와 공동으로 '전체 선행 항암·방사선 치료'(TNT)를 받은 직장암 환자의 항문보존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 논문을 세계적인 암 학회지 'Annals of Oncology' 최신 호에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암은 수술 전 방사선치료 후 암 종양과 직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한 뒤, 인공항문인 장루를 만들고 이후 추가로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표준 치료법이다. 그런데 인공항문으로 인한 삶의 질의 악화, 변실금과 같은 배변 습관의 극심한 변화 등 여러 부작용을 초래하는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를 모두 시행해 환자 예후를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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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맥박이 빠르지?…알고보니 몸 속에 '염증' 많았다
안정 시 심박수가 면역력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움 오효주·이윤경·서은경 교수, 차 의과학대 AI헬스케어융합학과 조백환 교수, 동 대학 의학전문대학원 정보의학교실 문준형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조아라 교수는 성인 남녀 7500명을 대상으로 NK세포(면역세포) 활성도와 안정 시 심박수(맥박),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대사질환과 염증 관련 지표(이완기혈압, 염증 수치, 인슐린 저항성)의 관계를 분석해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안정 시 심박수에 따라 대상자를 4개의 그룹 (≤60 bpm, 60~70 bpm, 70~80 bpm, ≥80 bpm)으로 분류한 뒤 대사질환 및 염증 지표, NK세포 활성도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르면 대사질환 및 염증 관련 지표가 높았고, 안정 시 심박수가 비교적 빠른(70~80 bpm, ≥80 bpm) 그룹은 낮은(≤60 bpm) 그룹보다 NK세포 활성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안정 시 심박수가 빠를수록 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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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위험 73% 줄였다…겨울 오기 전 성인도 챙겨야 할 '이 백신'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급증한다. 코로나19(COVID-19)와 인플루엔자(독감)는 물론 사망률이 높은 폐렴도 주의해야 한다. 한국인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할 만큼 드물지 않은 병이다. 호흡기 질환 중에는 단연 사망원인 1위다. 폐렴은 호흡기 질환이 악화해 생기기도 하지만, 폐렴구균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다. 폐렴구균은 우리나라 성인에서 발생한 세균성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주요 원인균으로 전체 환자의 27~69%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폐렴구균으로 의한 폐렴으로 병원을 찾은환자 수는 3218명으로 2021년(1063명), 2022년(1658)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년(2222명)과 비교해도 환자가 많다. 고령화와 만성질환자의 증가, 백신 접종률 저하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다행히 폐렴구균은 예방백신이 존재한다. 폐렴에 아예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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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바이러스 '중간 수치'가 간암 위험 가장 커" 학계 뒤흔든 국내연구진
국내 연구진이 간 수치가 정상이고 간경화가 없는 환자 중에서도 혈액 내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위험 구간에 있으면 간암 발생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다는 사실을 다국적 연구를 통해 입증했다. 만약 간염 바이러스 수치를 기준으로 B형간염 치료를 시작할 경우 우리나라에서 향후 15년간 4만명의 간암 환자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 연구팀은 간 기능에 이상이 없는 국내외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혈중 간염 바이러스 수치를 기반으로 한 '간암 예측 모델'의 유용성을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암 발병에 '간염 바이러스 수치' 중요━만성 B형간염은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한다. 다행히 간암 발생을 절반가량 줄여주는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됐지만, 현재는 간 수치가 크게 상승했거나 간경화로 진행된 경우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임 교수 연구팀은 앞서 2020년 서울아산병원의 환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행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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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에 내시경 검사, 무엇이 좋나? 국내 연구진 세계 첫 '비교 연구' 발표
진단이 어려운 담도암을 찾아내기 위한 최신 내시경 검사법의 유용성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이윤나·신일상 교수)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최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관으로 소화를 돕는 담즙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매우 가늘고 몸속 가장 깊숙한 곳에 있어 이곳에서 발생하는 암(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게 어려울 때가 많았다. 2023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발생한 담낭·담도암은 총 7617건으로 전체 암 발생률의 2.7%(9위)를 차지했다. 담관 안쪽을 직접 관찰하는 담도 내시경은 직경이 가는 특수 내시경을 담도 내에 삽입해 다양한 담도 질환을 진단,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초기에 보고된 담도 내시경 검사는 십이지장경이 '모내시경(motherscope)', 담도내시경이 '자내시경(babyscope)'이 되는 모자내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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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원인" 나이따라 달라…65세 이상, 뇌 독성물질보다 '이것' 더 중요
65세 이상 고령에서 발병한 알츠하이머 치매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혈관질환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노영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조재림 교수, 고려대 성준경 교수 공동연구팀은 65세를 기준으로 이전에 발생하는 '조발성 알츠하이머병'과 이후 발생하는 '만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인지기능 저하 및 대뇌 위축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의 상대적 중요도를 분석해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조발성과 만발성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인자 특성은 각각 차이를 보였다.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타우 단백질'이라는 알츠하이머병의 병리 물질의 뇌 내 축적이 인지기능 저하에 기여하는 영향이 컸다. 반면, 65세 이후에 발병하는 만발성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는 타우 단백질, 아밀로이드 단백과 같은 독성물질뿐 아니라 △미세출혈, 열공경색과 같은 대뇌 소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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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정형·재활 '더블 보드' 의사 "십자인대파열, '이렇게' 치료하면 재발 걱정 無"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전문의 자격을 동시에 보유한 '더블보드'(Double Board) 의사다. 한 번 하기도 힘들다는 전공의 수련 과정을 두 번이나 거쳤다.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따고 미국 하버드 의대에서 연수받을 때 근골격계 질환에 관절경 등 수술적 치료의 중요성과 효과를 체감했다고 한다. 30대 중반 정형외과 전문의 과정을 한 번 더 밟은 후 지금까지 "재발 걱정 없는" 무릎 전방십자인대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8일 찾은 경기도 분당 바른세상병원은 이른 아침부터 환자로 붐볐다. 몰리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본관, 신관, 별관 등 병원도 확장을 거듭하다 보니 길을 헤맬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다. 병원 측은 개원 후 20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고 전했다. 의료진 1명, 직원 7명에서 시작한 '바른세상정형외과의원'은 이제 의료진 29명, 직원 430여명, 연간 내원 환자 수가 20만명에 달하는 전문병원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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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잘 못 씹더니…'치매 닮은 병' 걸린 환자, 진짜 치매 왔다
정상압 수두증이면서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환자는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성이 더 크다는 연구가 처음 나왔다. 정상압 수두증은 뇌척수액의 불균형으로 인지기능 저하, 보행장애, 요실금 등의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신경학적 질환이다. 70세 이상 노인의 약 2%에서 발생한다.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박용숙·이신헌 교수팀은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 수두증 학회(Hydrocephalus Meeting 2024)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상압 수두증 환자에서 저작근(씹기 근육)과 환자의 인지기능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최근 들어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과 인지기능 저하 사이에 잠재적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저작근(씹기 근육)은 정상적인 씹기 패턴과 최적의 구강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저작근의 기능 장애는 영양 섭취 감소와 이에 따른 인지기능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데 학계의 의견이 모인다. 이에 박용숙·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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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암은 없다…"과잉진단" 논란 그 후, 갑상선암 사망률 다시 증가
10여년 전 과잉 진단, 치료 논란이 불거지며 갑상선암의 치료 전략은 크게 변화했다. 생존율이 높고 진행 속도가 느려 '거북이암' '착한 암'이라고 불리며 추적 관찰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늘었다. 하지만, 갑상선암 환자의 사망 등 예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는 드문 상황이었다.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김경진 교수는 서울대 박영주 교수팀과 함께 '갑상선암 과잉진단 이슈의 여파, 2005-2018년 사이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의 변화'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과잉 진단 논란 전후 갑상선암 사망률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이 기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총 43만4228명의 갑상선암 환자의 사망률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갑상선암 발생률은 증가했으나, 2012년 10만명당 91.9명에서 과잉 진단 이슈 이후인 2015년 50.6명으로 급감한 뒤 2018년까지는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에 갑상선암 사망률은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