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운아나텍, 디썰라이프 美 임상 신청…"상반기 완료, FDA 노린다"
동운아나텍은 타액 기반 혈당 모니터링 시스템 '디썰라이프'(D-SaLife)의 미국 현지 임상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대학병원에 임상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임상은 UCLA 대학병원인 '로널드 레이건 UCLA 메디컬 센터'(Ronald Reagan UCLA Medical Center)의 'UCLA 곤다 당뇨 센터'(UCLA Gonda Diabetes Center)에서 진행한다. 곧 정식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가 발족할 예정이다. 이 임상은 타액 진단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데이비드 웡(David Wong) UCLA 치과대학 교수와 UCLA 곤다 당뇨 센터 소장이자 내분비내과 전문의인 매튜 프리비(Matthew Freeby) 교수가 공동으로 주도한다. 임상 연구팀은 디썰라이프의 유효성 및 신뢰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혈당과 타액 당 간 표준 상관관계를 정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공복 당뿐 아니라 식후 당 수치를 동시에 측정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정확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
한센병, '1회' 치료에 억제율 99.9%…'관리할 수 있는' 질병
한센병은 한센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한 감염병이다. 피부에 반점이 나타나고 눈썹이 사라지는 등 외모 변화를 일으키고 손발 등 말초신경에 감각 이상을 유발한다. 보건복지부 국립소록도병원에 따르면 한센병은 인간이 체험한 최초의 질병이다. 문자를 사용해 기록을 시작한 때부터 관련 내용이 등장한다. 과거 나병(癩病) 또는 문둥병으로 불리며 환자들이 격리 수용되고 '유전병'이라는 오해로 강제 낙태·거세되기도 했지만, 치료제 발전으로 지금은 관리할 수 있는 병으로 탈바꿈했다. 질병관리청이 오는 2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한센병의 날'을 맞아 23일 발표한 국내외 한센병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한센병 신규 환자는 매년 10명 이내로 발생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한센병 신규 환자는 총 3명으로 외국인 2명, 내국인 1명이다. 내국인의 경우 남태평양 지역에 장기간 체류한 것으로 확인된다. 전 세계 한센병 신규 환자는 2024년 17만2717명으로 2023년(18만2815명) 대비 5.
-
에이비엘바이오, 홍콩·싱가포르서 NDR 진행…"주주가치 제고"
에이비엘바이오가 오는 2월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논 딜 로드쇼(NDR)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해외 기관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이중항체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개발 현황,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활동 영역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NDR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키우고 해외 자금 유입을 촉진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이 적용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와 4-1BB 기반 면역항암 플랫폼 '그랩바디-T'를 활용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그랩바디-B는 IGF1R(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1 수용체)을 표적해 약물의 전달 효율을 높여주는 플랫폼 기술이다. 지난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일라이 릴리에 기술 이전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기술이 적용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SAR446159)는 2022년 사노피에 기술이전됐으며, 현재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사노피가 후속 임상을 준비 중이다.
-
아리바이오, 간·신장 신약 3300억 규모 美 기술이전
아리바이오는 미국 신장질환 전문 바이오기업 레스타리와 차세대 포스포디에스터라아제-5(PDE-5) 억제제 기반 신장 및 간 질환 신약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개발 및 매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총 2억3000만달러(약 3300억원)이며, 상업화 이후 매출에 연동된 로열티는 별도로 지급된다. 이번 계약을 통해 레스타리는 아리바이오의 '차세대 PDE-5 억제제 기술'을 활용한 다낭성신장질환(PKD) 및 간낭성질환(CLD) 치료 프로그램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다만 기존에 아리바이오가 권리를 보유한 유라시아 지역은 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아리바이오는 파이프라인을 다각도로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경계 영역뿐 아니라 신장·간질환 등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질환군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얻게 됐다.
-
"엄마, 하와이 여행 기억나?"...이렇게 답하면 건망증 아닌 치매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나지 않거나, 방금 하려던 말을 잊는 일이 반복된다면 '혹시 치매인지' 걱정이 앞서는 사람이 적잖다. 하지만 기억력이 떨어진 게 꼭 치매를 암시하는 건 아니다. 전문의들은 '건망증'과 '치매'는 발생 원인과 경과,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강조한다. 임진희 수원 S서울병원 신경과 원장은 "건망증으로 치매를 의심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치매가 아닌 경우가 더 흔하다"며 "다만 두 상태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알고 있어야 불필요한 불안과 치료 지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건망증은 '단기 기억 문제', 치매는 '뇌 기능 손상'━치매는 뇌의 퇴행성 변화나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 전반적인 인지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치매 유형인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베타-아밀로이드 같은 이상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전두엽이 손상당한다. 이에 따라 단순한 기억력 저하를 넘어 사고력과 일상 수행 능력 전반에 문제가 생긴다.
-
"쎌바이오텍, 31년간 유산균 연구… 신약 잠재력 확인"
"쎌바이오텍은 31년의 연구 끝에 유산균의 가능성이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라는 틀에 머물기엔 너무 크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유산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게 아니라 유산균 연구를 끝까지 밀어붙인 결과입니다. " 이현용 공장장(사진)은 지난 21일 경기 김포의 쎌바이오텍 본사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공장장은 29년을 근속하며 쎌바이오텍이 연매출 500억원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한 핵심멤버다. 쎌바이오텍은 1995년 국내 최초이자 전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유산균의 대량생산에 성공하며 국내 유산균 시장을 개척했다.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을 보유했다. 이 공장장은 "신약이 쎌바이오텍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도전하지 않고 건강기능식품에 머물렀다면 혼탁해진 레드오션에서 그냥 우리 제품을 먹어주길 바라고만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완공된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 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공장인 4공장 구축도 이끌었다.
-
K바이오 투톱, 올해 '5조 클럽' 노린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대표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최대실적 행진을 이어간다. 지난해 나란히 매출액 4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5조원 이상을 노린다. 올해 실적에서 누가 더 뛰어난 성적표를 받느냐도 관전포인트다. 시장의 호평도 이어진다. 이달 들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회사 측이 공시한 전망실적 기준)은 지난해 각각 매출액 4조5570억원, 4조116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생물의약품 복제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실적성장을 지속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올해 실적성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올해 예상 매출액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조3200억원, 셀트리온은 5조3000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업계는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분기별 실적성장 흐름이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한다.
-
"아들, 의사 돼야지?" 맹모들 움직일까...'지역의사제'에 이 동네 '술렁'
"동탄도 지역의사제 해당되나요?" "파주시는 농어촌전형도 되는데 왜 지역의사제에서 빠진 거죠?" 2027학년도 적용을 목표로 한 '지역의사제'에 경기도와 인천이 포함되면서 수험생 커뮤니티와 교육시장이 술렁인다. 아직 대학별 증원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경인권에 거주할 경우 의대진학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2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서울을 제외한 9개 권역, 32개 의과대학에 2027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지역의사제 전형을 만들 방침이다. 지역의사제 전형 학생은 졸업 후 10년간 의료취약지 등 지역에서 종사해야 한다. 지역의사제 전형에 지원하려면 해당 의과대학이 소재하거나 인접한 지역의 고등학교 소재지(권역별로 구분)에 거주해야 하고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한다. 이사한 고등학생은 해당 지역 또는 인접지 내에서 이동한 경우에만 지역 내 의과대학 지역의사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예컨대 대전시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세종시 고등학교에 진학한 경우 대전·충남·충북에 소재한 의대에 지원할 수 있다.
-
복지부, 권역책임의료기관 AI 진료시스템 사용료 지원
보건복지부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22일 권역책임의료기관 인공지능(AI) 진료시스템 도입 지원사업 추진계획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국 17개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진료정밀도·환자안전 제고 등을 위해 상용화된 AI 진료시스템 도입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국비 142억원이 투입된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은 △고난도 필수의료 진료를 제공하고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기획·조정하는 중추병원이다. 2019년부터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지정됐다. 현재는 모든 시도에 권역책임의료기관지정이 완료돼 권역의 필수의료 협력체계를 총괄 중이다. 복지부는 상용화된 AI 진료시스템 도입을 지원해 권역책임의료기관이 AI 기반 진료환경에 적응하고 활용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공공의료 AI 전환을 통해 자체 의료 AI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의 지원분야는 △환자안전 강화 △진료정밀도 제고 △진료효율화 3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환자안전 강화 분야에서는 심정지 등 응급상황의 발생 위험을 사전에 감지·예측하고 환자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AI 시스템 도입을 지원한다.
-
유방암 걸린 남성, 16년새 2배 늘었는데 생존율 정체…"독립연구 필요"
한국 남성의 유방암 발생률이 16년 새 2배나 늘었는데도 생존율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에게 드문 암', '여성 유방암의 부속질환'이란 인식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배경이다. 22일 한양대병원 유방외과 차치환 교수 연구팀은 국가 단위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남성 유방암의 장기 생존 결과, 발생 추세, 치료 격차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연구 논문 2편을 유방암 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유방(The Breast)'에 연이어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간 남성 유방암은 주로 고령에서 진단되고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국내에서는 장기간 추적이 가능한 대규모 자료를 바탕으로 생존 결과와 치료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등록사업(KBCR)'과 '국민건강보험공단(NHIS) 전수 자료'를 활용해 남성 유방암의 임상적 특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남성 유방암 생존율, 여전히 낮아━첫 번째 '남성 유방암의 장기 생존 결과: 전국 등록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성향 점수 매칭 분석' 연구는 1981~2014년 KBCR에 등록된 남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여성 유방암 환자와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을 통해 장기 생존율을 비교 분석했다.
-
장갑 안 낀 손가락, 하양→파랑→빨강…추울 때 피부 썩는 '이 병'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달할 정도로 살을 에는 추위가 이어진다. 이렇게 추운 겨울철, 손발이 차갑게 느껴질 때 많은 사람이 '수족냉증' 또는 '동상'을 의심한다. 하지만 단순히 냉증을 넘어 통증과 저림이 동반되거나 손발 색깔이 변했다면 피부괴사까지 일으키는 '레이노병'(레이노증후군)일 수 있다. 인구의 약 10%에서 발병하는 레이노병은 무슨 병일까. 레이노병(Raynaud's phenomenon)은 19세기 프랑스 의사 모리스 레이노(Maurice Raynaud)가 처음 보고한 질환이다. 추운 곳에 있을 때, 찬물에 손발을 담글 때, 스트레스에 몸이 노출될 때 손가락·발가락 혈관이 발작적으로 수축하면서 혈액 공급이 줄어들고, 이 때문에 피부색이 변한다. 처음엔 피가 잘 흐르지 않아 피부가 하얗게 변한 뒤, 산소 농도가 떨어지면서 10~15분간 파랗게 되고(청색증), 이후 혈관이 확장하며 빨간색으로 변한다. 이런 '피부색 변화 3단계'를 거치면서 △손발 저림 △찌르는 듯한 통증 △감각 저하 △냉감 등 증상이 동반된다.
-
"의대 정원, '이탈률' 감안해 결정해야…단계적 증원 필요"
2037년 의사 인력이 최대 4800명 부족하다는 추계치가 나온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중도이탈, 의사 국가시험 불합격 등을 감안해 의과대학 정원을 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의대 정원의 단계적 증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7학년도 이후 의사인력 양성규모 결정 관련 의견수렴을 위한 '의사인력 양성 관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신현웅 한국보건의료정책연구실장은 그간 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서 논의해 결정한 의사 인력 부족 추계치 등을 발표했다. 보정심에서는 2037년 의사 수가 2530~4800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추계 모델에 따라 나온 의사 부족 전망치는 △ 2530명 △2992명 △3068명△4262명 △4724명 △4800명이다. 신 실장은 2037년 공공의대와 신설 지역의대에서 총 600명의 의사가 배출될 것을 감안해 2027년부터 5년간 1930~4200명의 의사가 충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