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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건강·의학 뉴스를 한눈에! 암, 비만, 만성질환, 정신건강, 신약·치료법 등 다양한 질병과 치료 트렌드, 예방 정보, 연구 동향을 쉽고 빠르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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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윤모씨(여·40대)는 최근 왼쪽 볼에 있던 점의 크기에 변화가 생겼다. 원래 쌀알 반 정도 크기의 작은 반점이었는데 어느 순간 돌출되며 모양이 바뀌었다. 동네 병원을 찾은 윤씨는 피부암이 의심된단 소견을 듣고 인근 대학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았다. 그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점 모양이나 크기가 달라져 피부 질환을 의심하긴 했지만 암일 가능성은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피부암 환자 수는 2020년 2만7211명에서 2024년 3만6097명으로 약 33% 증가했다. 피부암은 주로 자외선에 취약한 백인 환자 비중이 높지만, 최근 전반적인 평균 수명이 늘고 그만큼 자외선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인종과 관계없이 환자 수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요즘처럼 햇빛이 강한 여름철엔 주의가 필요한 대표적인 암종이다. 피부암은 피부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암으로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 흑색종으로 구분된다.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은 얼굴에 주로 나타나며 서서히 자라는 게 특징이다.
#인천에 사는 박모씨(60대·여)는 최근 몇 달간 계단을 오를 때마다 가슴이 조여오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처음엔 체력 저하로 여기고 가볍게 넘겼지만 이전보다 쉽게 숨이 차고 흉통이 지속되자 걱정이 앞섰다. 며칠 전 남편과 함께 병원을 찾은 박씨는 검사 과정에서 대동맥판막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박씨는 "나이가 들어 체력이 떨어진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진단받고 많이 놀랐다"며 "현재는 수술 일정을 잡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는 2015년 9141명에서 2025년 2만8260명으로 10년 새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환자 비중은 80대 이상이 47%(1만3326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34%(9672명), 50대 17%(4702명) 등 순이었다. 최근 고령 인구가 늘면서 연간 환자 수는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막이 딱딱하게 굳고 좁아져 생긴다. 대동맥판막은 대동맥의 혈액이 좌심실로 역류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정신건강 진료 현장에서 생성형 AI(인공지능)의 활용도가 높아진 가운데,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의 실제 경험을 토대로 AI 도입 우선 과제를 분석한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의사들은 생성형 AI의 유용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루면서도 환자와 소통하는 치료 영역에서는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는 경계를 분명히 했다. 조철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정두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교수 공동 연구진은 국내 정신건강의학과(이하 정신과) 의사들이 진료 현장에서 확인한 생성형 AI 경험과 해석, 안전한 도입을 위한 과제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미래전략위원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27일~12월26일 설문을 진행했다. 전체 408명 설문 대상자에는 정신과 전문의 326명과 전공의 82명이 포함됐다.
50세 미만 여성에서 발생하는 위암이 남성 위암보다 예후가 불량하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최용훈 교수 연구진은 50세 미만 젊은 연령대 여성에서 발생하는 위암이 남성 위암 대비 예후가 불량하다는 점을 확인, 해당 결과를 국제학술지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게재했다고 10일 밝혔다. 위암은 흔히 남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여성에서도 암 발생 5위(2023 국가암등록통계)를 기록할 만큼 발생 빈도가 잦은 암이다. 문제는 여성 위암 예후에 관해 일관된 결론이 없다는 것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여성 환자 생존율이 남성보다 높다고 보고된 반면, 젊은 여성이나 진행된 병기의 여성 위암 환자에서 예후가 더 좋지 않다는 결과도 있다. 여성 위암 예후가 연구마다 다른 것은 여성 생애주기에 따른 호르몬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꼽힌다. 여성은 50~60대를 거쳐 에스트로겐 등 성호르몬 분비가 크게 달라지며 이는 암 발병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직장인 이모씨(40대)는 3주 전부터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야근까지 하고 집에 돌아와도 막상 불을 끄고 누우면 좀처럼 눈이 감기지 않는다. 수면에 도움 된다는 음악을 듣거나 영양제를 먹어도 효과는 없었다. 이씨는 "퇴근 후 집에 오면 몸은 피곤한데 정신만 또렷하다"며 "잠이 안 와 심심해지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몇 시간은 더 지나있다"고 토로했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불면증 환자 수는 2024년 76만8814명으로 2020년(65만8675명) 대비 11만명 넘게 늘며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여성 환자 비중은 60. 5%로 남성 대비 압도적으로 많았다. 임신·산후·갱년기에 호르몬 변화 등에 따라 수면 리듬이 바뀌면서 남성보다 수면장애를 겪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60대가 25%(19만2188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불면증은 잠을 자기에 적합한 환경에서도 잠들기 어려워하거나 자주 깨는 등 수면 방해가 반복되는 상태다.
#직장인 김모씨(여·30대)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을 마친 뒤 평소보다 운동과 식단 등 관리에 신경 쓰고 있지만 여전히 걱정이 많다. 김씨는 "몸이 이상하다 싶은 신호가 아예 없었는데 암 진단을 받아 큰 충격을 받았다"며 "수술은 잘 마쳤지만 재발할까 무서워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자궁의 입구 부분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 암 중 네 번째로 흔한 암이다. 국제암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에서 66만1021명의 자궁경부암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34만8189명이 사망했다. 국내에선 2023년 기준 30~39세 여성에서 조발생률(인구 10만명당 암 발생률) 4위를 기록하며 여성 암 중 발생률 상위권에 올랐다. 자궁경부암은 초기엔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암이 진행되면 첫 증상으로 출혈을 보일 수 있지만 상당히 진행돼도 출혈이 없을 수 있다. 증상이 있다면 성관계 후 질 출혈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꼽힌다. 처음엔 피가 묻어 나오는 정도로 경미하다, 암이 진행되며 출혈량과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궤양이 악화하는 양상이다.
고혈압은 조용히 진행되는 '침묵의 병'이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뇌졸중·협심증·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이른 무더위가 찾아온 요즘,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는 급성 심혈관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오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고혈압 예방·관리의 중요성을 알아본다. 15일 질병관리청의 '성인 고혈압 유병률 추이' 분석에 따르면 남녀 평균 고혈압 유병률은 2023년 20%에서 2024년 22. 2%로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 26. 3%, 여성 17. 7%로 조사됐다. 남녀 모두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이 높아졌고 70세 이상에서는 남성 약 60%, 여성 약 70% 수준의 유병률을 기록했다. 고혈압 유병률은 수축기 혈압(혈압이 가장 높아지는 때)이 140수은주밀리미터(㎜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혈압이 가장 낮은 때) 90㎜Hg 이상 또는 고혈압 약물을 복용하는 분율이다. 눈에 띄는 증상이 없는 고혈압은 장기간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하는 까다로운 질환이다.
#직장인 윤모씨(여·20대 후반)는 최근 산부인과 검진에서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 5년 전부터 월경통(생리통)이 심해지긴 했지만 다른 질환 때문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윤씨는 "월경 기간엔 진통제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고 걷는 것조차 힘들다"며 "단순히 심한 월경통으로 알고 방치했는데 진단을 받고 많이 놀랐다. 난임과도 연관 있다고 하는데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궁내막증 환자는 2019년 13만5107명에서 2024년 20만8531명으로 5년 새 54%나 늘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복강·장 등 자궁 밖의 다른 곳에서 증식하는 병이다.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인과 질환으로, 월경 중인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다. 월경혈이 난관을 거쳐 복강 내로 역류하는 '역행성 월경'이 주된 발병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월경통'과 '만성 골반 통증'이다.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 대비 혈전과 출혈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단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 후 평생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하는 수십년간의 세계적 표준 치료 지침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서울대병원 김효수 의생명연구원 교수, 순환기내과 강지훈·양한모·박경우 교수와 박성준 보라매병원 교수 연구진은 스텐트 삽입술 환자 5438명 대상의 무작위 배정 임상 연구(HOST-EXAM RCT) 결과를 국제 학술지 '란셋'(The Lancet, IF=88. 5)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이다. 좁아진 혈관을 넓히기 위해 스텐트를 삽입하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쓰인다. 시술받은 환자는 혈관이 다시 막히는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항혈소판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보통 시술 직후엔 두 가지 약을 함께 쓰지만 상태가 안정되면 평생 한 가지 약만 복용한다. 국제 진료지침은 이 단일 항혈소판제로 아스피린을 우선 권고해 왔다.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고령 뇌종양 환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인지기능과 행동에서 먼저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례도 적잖은 고령 환자는 뇌종양 신호를 단순 노화 탓으로 넘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령 인구 급증과 영상 진단 보편화로 고령층 뇌종양 환자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연간 통계를 보면 70대 이상 뇌종양 환자(악성·양성) 수는 2020년 1만887명에서 2024년 1만4891명으로 37% 증가했다. 악성 환자 수만 보면 2174명에서 2571명으로 늘었다. 뇌종양은 뇌나 그 주변 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통칭하는 말이다. 뇌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교모세포종, 뇌를 감싼 막에서 생기는 뇌수막종, 뇌 신경에서 발생하는 신경초종, 폐암·유방암 등 다른 장기의 암이 뇌로 번지는 전이성 뇌종양 등이 있다. 종양은 비교적 서서히 성장하고 신체 여러 부위에 확산·전이되지 않는 '양성'과 암인 '악성'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원발성 뇌종양은 뇌수막종이다. 양성인 경우가 많지만 위치에 따라 마비, 경련, 시력·후각 저하, 언어 장애,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흔한 두통은 단순 피로감이나 스트레스 탓으로 여기고 방치되는 경우가 적잖다. 그러나 때론 가볍게 생각하는 두통도 뇌의 중요한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전과 다른 양상의 두통이 지속되거나, 유독 아침에 두통이 심하고 구토까지 동반한다면 '뇌종양'일 가능성도 간과하기 어렵다. 뇌종양은 뇌 조직 자체 또는 뇌를 둘러싼 막, 신경, 뇌하수체 등 주변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종양이다. 처음부터 뇌에서 생긴 경우는 '원발성 뇌종양', 폐암·유방암·대장암 등 다른 장기의 암이 뇌로 전이된 경우는 '전이성 뇌종양'으로 구분한다. 대표적인 양성 뇌종양으로는 수막종, 청신경초종, 뇌하수체선종 등이 있으며 악성 뇌종양으로는 교모세포종이 잘 알려져 있다. 뇌종양 증상은 발생 위치에 따라 다양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며 뇌압이 상승하면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운동중추를 침범하면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보행장애가 생길 수 있다. 언어중추 주변에 발생할 경우 말이 어눌해지거나 이해력이 떨어지는 증상도 보이며, 시신경을 압박하면 시야가 좁아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기도 한다.
#직장인 서정민씨(가명·여·40대)는 일주일 전 병원에서 시신경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밤에 자다 눈을 뜬 서씨는 갑자기 왼쪽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안구 뒤쪽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이물감을 느꼈다. 서씨는 "다행히 근력 약화나 하지 마비 등은 없지만 당장 눈이 흐리게 보이니 일상에 지장이 생겼다"며 "현재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 눈에 발생하는 질환은 유독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시야가 흐려지거나 눈 뒷부분에 통증이 나타나는 '시신경염', 근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척수염' 증상은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에 해당할 수 있다. 이는 뇌와 눈까지 연결된 중추신경계를 스스로 공격해 발생하는 희귀 자가면역질환이다. 첫 발병 후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발이 잦고, 반복되면 실명과 마비 등 심각한 장애를 남길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병이다.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자 70~80%가 '아쿠아포린-4(세포막을 통해 수분을 옮기는 통로 역할의 단백질)' 자가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