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큰 돌풍을 일으킨 게임이 있다. 미국의 소규모 개발사인 '이너슬로스'가 내놓은 인디게임 '어몽어스'(Among Us)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어몽어스의 인기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올해 가장 대중적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어몽어스는 애플앱스토어과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전세계적으로 1억5800만번 설치됐다. 미국 애플앱스토어에선 지난달부터 5위권을 벗어난 적 없고,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어몽어스의 흥행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쉽다.
어몽어스는 누구나 아는 '마피아 게임'과 비슷하다. 우주선을 배경으로 무고한 '크루원' 사이 숨은 마피아 '임포스터'를 찾아내는 단순한 방식이다.
게임 시작과 함께 무작위로 임포스터가 배정된다. 임포스터는 크루원처럼 행동하며 크루원들을 교란하다가 몰래 다른 크루원을 죽이거나 가둬버린다.
반대로 크루원은 임포스터를 색출하면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우주선을 탈출해야 게임에서 승리하며, 크루원과 임포스터의 수가 같아지면 패배한다.

또 다른 흥행 이유는 저렴한 가격이다.
CNBC는 "어몽어스는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서 4.99달러(약 5700원)에 다운이 가능하다"며 "모바일에선 광고와 함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 아이템 구매가 필수적으로 요구되지 않는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템 구매는 오로지 캐릭터를 꾸미기 위한 용도로만 쓰인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됐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어몽어스는 4~10명의 사용자들이 함께 교류하며 즐기는 게임이다. CNBC는 "사용자 간 상호작용이 활발해 가상 사회화에 완벽하게 적합한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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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 크루원이 다른 크루원의 시체를 찾으면 긴급회의가 소집되는데, 이때 사용자들이 서로 누가 임포스터인지 의심하면서 고도의 심리전이 벌어진다.

아마존의 온라인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도 어몽어스 흥행에 기여했다.
랜디 넬슨 센서타워 모바일 사업 책임자는 CNBC에 "소규모 충성 사용자만 가졌던 어몽어스는 지난 7월 트위치 스트리머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게임의 단순한 방식과 저렴한 가격 등 자체적 특성이 결합돼 트위치 스트리머 구독자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 어몽어스 관련 패러디물로 사용자 유입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너슬로스가 '어몽어스2' 출시를 포기하고 어몽어스의 업데이트에 집중한 점도 흥행 이유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