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테=AP/뉴시스] 20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사라테의 사라테 터미널에서 하역한 중국산 BYD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6.01.21.](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6/2026061008382858794_1.jpg)
BYD가 초고속 충전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매달 최대 3만개 규모의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이 같은 초고속 배터리 인기로 해당 배터리가 탑재된 BYD의 전기차 판매도 늘어난다. BYD의 5월 차량 판매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해 8개월 연속 이어진 판매 감소세를 끊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촨푸 BYD 회장은 전일 선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블레이드 배터리 2.0과 초고속 충전 기술이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배터리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능력을 매달 2만~3만 대분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며 "올해 판매량은 최신 배터리 공급량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YD는 올해 3월부터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이 배터리는 배터리 잔량 10%에서 97%까지 충전하는 데 단 9분이 걸린다.도이체방크는 BYD가 현재 최소 12개 차종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으며 이에 따라 배터리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가 처음 적용된 BYD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덴자의 전기차 Z9 GT는 출고 대기기간이 4~5주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 효과로 BYD의 5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0.26% 증가한 38만3453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8개월 연속 이어진 판매 감소세가 마무리됐다. BYD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 축소 여파로 2월 전기차 월 판매량이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0만대 아래로 떨어졌고 1분기 순이익도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와 맞물려 전기차 판매도 다시 늘어난 가운데 BYD의 올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490만대 수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왕빈 도이체방크 자동차 담당 애널리스트는 BYD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BYD는 중국 내 수요 둔화를 보완하기 위해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5월 해외 판매량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16만644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기준 해외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약 44%에 달했다. BYD는 올해 수출 목표도 기존 130만대에서 15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상승이 전기차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왕 회장은 "향후 2년 내 출시될 신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과 해외 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쌍엔진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