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사우디 정유·송유관 보호용 프랑스군 파견 계획 발표

마크롱, 사우디 정유·송유관 보호용 프랑스군 파견 계획 발표

조한송 기자
2026.09.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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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개입 안 해… 사우디와 협의 마쳐"… 이란 전쟁 여파 속 에너지 안보 대응 차원

[보르도=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보르도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소방·구조 운영센터(CODIS)를 방문해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6.07.28. /사진=민경찬
[보르도=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보르도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27일(현지 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소방·구조 운영센터(CODIS)를 방문해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6.07.28. /사진=민경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항구 도시 얀부에 있는 정유 시설과 원유 송유관을 보호하기 위해 프랑스군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마크롱 대통령은 TV 인터뷰에서 "우리는 해당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 자산, 즉 병력과 레이더 시스템, 방어 체계를 파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프랑스는 어떤 분쟁에도 개입하지 않는다"며 이번 결정이 사우디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됐음을 강조했다.

얀부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뒤 사우디의 석유 수출을 위한 우회 항로로 사용됐다. 특히 유럽으로 향하는 디젤과 원유 및 기타 정유 제품의 주요 공급 거점 중 한 곳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주에도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이 지역의 야스레프 정유 시설이 파손되면서 가동을 멈췄다.

이번 공격으로 디젤 공급 위기도 더욱 악화했다. 얀부 내 정유시설과 원유 송유관을 보호하기 위해 라팔 전투기를 배치할 수 있냐는 질문에 마크롱 대통령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려 있다"며 "이미 해당 지역에 일부 전투기가 배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0일 리야드와 메디나 지역에서 여러 차례의 드론 공격을 받아 송유관이 피격,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측은 해당 드론은 이라크 지역에서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공급을 재개하기 위해 현재 송유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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