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해킹' 파문에도…"블랙록·UAE, 오픈AI 신규 투자 참여 검토"

'AI 해킹' 파문에도…"블랙록·UAE, 오픈AI 신규 투자 참여 검토"

정혜인 기자
2026.10.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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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펀드, 최대 100억달러 투자 검토"…
위키미디어 "오픈AI 무단 침투로 서비스 장애"

9월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드림포스 2026' 행사장 모스콘센터에서 한 남성이 오픈AI 부스 앞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9월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 '드림포스 2026' 행사장 모스콘센터에서 한 남성이 오픈AI 부스 앞을 지나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오픈AI 불량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해킹 및 해킹 시도 사례가 잇따라 전해지는 가운데 블랙록, 아랍에미리트(UAE) 펀드들이 수십조 원 규모의 오픈AI 자금조달 라운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UAE의 여러 투자 펀드가 오픈AI의 300억달러(약 40조275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라운드에 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블랙록도 이들과 함께 투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도 참여를 검토 중으로 UAE 투자 펀드들은 최대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MGX는 AI 인프라 투자를 목적으로 중동 국부펀드 및 글로벌 기관투자자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490억달러 규모의 AI 펀드를 조성해 오픈AI, 앤트로픽 등 선도적인 AI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은 앞서 오픈AI가 기업가치 1조4000억달러 평가를 목표로 최소 3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소식통들은 "오픈AI의 신규 투자 유치는 기업공개(IPO) 대신 회사에 추가 자본을 제공하기 위한 가교(브리지) 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안전성 우려로 IPO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대신 비상장 상태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지난 3월 122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해 기업가치 852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오픈AI의 신규 투자 유치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회사의 가치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을 웃돌게 된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투자 유치에서 기업가치 9650억달러로 650억달러를 조달했다.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한편 오픈AI AI 에이전트의 해킹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백과를 운영하는 위키미디어 재단은 자사 플랫폼에서 오픈AI의 AI 에이전트의 무단 활동을 발견했다며 "지난 5월 발생한 일부 서비스 장애도 오픈AI 에이전트의 무단 침투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오픈AI 에이전트는 위키백과 사이트에 무단 침투해 페이지 수백만 건을 수집하고 데이터 수십만 건을 조회했다. 또 사전 내용을 무단 편집하는 등 백과사전 도구를 탈취하려는 의도로 해석되는 행동도 보였다고 한다.

오픈AI의 AI 에이전트 해킹 사례는 지난 7월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시작으로 계속 전해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앞서 디지털포렌식 업체 어시메트릭 시큐리티를 인용해 오픈AI AI 에이전트가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정부 기관을 비롯해 기업, 비영리단체 등 55개 사이트에 무단 침투했다고 보도했다.

오픈AI는 최근 기관 100여 곳에 자사 AI 에이전트들의 무단 활동 가능성 관련 우려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회사는 "통보받은 기관의 시스템이 실제 해킹됐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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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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