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인공지능) 호황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기술주를 넘어선 종목들까지 끌어올리며 S&P500지수가 6일(현지시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이날 0.6% 오른 7819.04로 마감하며 지난 8월13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도 0.5% 올라 이틀 연속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존스지수도 0.5%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술주도 물론 올랐지만 S&P500지수 내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업종은 따로 있었다. 이날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업종은 유틸리티였다.
배런스에 따르면 1990년 이후 S&P500지수가 이날처럼 30일 이상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적은 61번 있었는데 이중 유틸리티가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경우는 단 2번뿐이었고 이날이 3번째가 됐다.
이날 유틸리티 업종을 끌어올린 최대 기여 종목은 전력회사인 콘스텔레이션 에너지와 비스트라로 각각 12.3%와 10.8% 급등했다. AI 활용이 늘면 전력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전력주를 AI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통로로 판단하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AI 수혜주들도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이날 주가 상승이 여러 업종과 여러 투자 전략에 걸쳐 전반적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강세장을 이끄는 근본적인 힘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랠리를 촉발시킨 뚜렷한 펀더멘털 요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3일부터 JP모간을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개막한다.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를 통해 AI 투자 열풍의 다음 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이 무엇인지 단서를 찾는데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는 오는 28일, 아마존과 애플은 29일에 실적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