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AI제국' 탄생?...테슬라·스페이스X, 연내 합병 발표 가능성

머스크의 'AI제국' 탄생?...테슬라·스페이스X, 연내 합병 발표 가능성

남형도 기자
2026.10.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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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전망 "늦어지면 합병 승인 받기 어려워"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합병이 12월 초 이전에 발표될 수 있단 월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보고서를 통해 "늦어도 12월6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테슬라 주주총회 전에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발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합병 발표 시기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까지 미뤄질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일정상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을 받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병설은 스페이스X가 대규모 기업 공개(IPO)를 앞둔 시점에 제기됐다. 두 회사 모두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어 전무후무한 빅테크 기업이 나올 거라며 주목받았다. 지난 1월 블룸버그통신은 스페이스X가 테슬라와 합병을 검토했으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5일, 미국 뉴욕시 차이나타운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주행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해 7월 5일, 미국 뉴욕시 차이나타운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주행하고 있다./사진=뉴스1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이미 사업적 관계를 맺고 있다. 스페이스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1억 달러 이상 구매했다. xAI는 Tesla의 대규모 배터리 주요 고객이다.

두 회사는 '테라팹'이라는 반도체 제조 프로젝트로 협력 중이기도 하다. 테슬라의 전기차, 로보택시, 옵티머스 로봇에 사용될 반도체와 스페이스X의 궤도 AI 위성에 사용될 칩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머스크는 최근 실적 발표 행사에서 "테슬라는 스페이스X와 많은 분야에서 사업이 겹친다"고 밝힌 바 있다. 바클레이즈는 "두 회사 합병으로 재무적 시너지가 날 것"이라면서도 "진정한 가치를 내려면 두 회사의 AI 기술을 수직 계열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합병의 최대 걸림돌은 주주 승인될 전망이다. 바클레이즈는 "지난해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약 11%가 위임장을 내지 않았다"며 "이는 사실상 (합병 표결의) 반대표"라고 밝혔다. 이를 넘어 승인받기 위해선 더 많은 주주가 투표에 참여하도록 이끌어야 한단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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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쓰레기를 치우는 아주머니께서 쓰레기통에 앉아 쉬시는 걸 보고 기자가 됐습니다. 시선에서 소외된 곳을 크게 떠들어 작은 변화라도 만들겠다면서요. 시작하던 마음 잊지 않고 좋은 글 쓰겠습니다. 제보를 기다립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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