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도 괜찮다고 했는데…코어위브에 풀죽은 AI 투자 심리

젠슨황도 괜찮다고 했는데…코어위브에 풀죽은 AI 투자 심리

김종훈 기자
2026.10.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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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클라우드 코어위브 주가 한 주만에 23% 하락…AI 섹터 전체로 번지나

젠슨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새로운 황금시대' 회담에 참석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젠슨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새로운 황금시대' 회담에 참석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네오클라우드(인공지능에 특화된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기업 코어위브의 회사채 문제를 계기로 또 다시 불안에 빠진 AI(인공지능) 투자 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인베스팅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한 주 간 코어위브 주가는 종가 기준 80.26달러에서 61.39달러로 23.6% 하락했다.

"코어위브의 재무적 체력은 매일 개선되고 있다"는 젠슨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15일 발언으로 주가가 5.94% 상승하면서 반등하는 듯했다. 그러나 바로 바로 다음날 코어위브 주가는 11.91% 빠졌다.

'자산 93%가 부채' 코어위브 재무 건전성 우려

코어위브 주가 하락의 직접 원인은 회사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의심이다. 코어위브의 2026회계연도 2분기(4~6월) 재무제표를 보면 당기 말 총자산 770억달러(103조원) 중 부채가 720억4600만달러(96조3800억원)다. 6개월 전(459억6700만달러·61조4900억원)보다 56% 증가했다.

손익계산서상 이자 지출은 6억4000만달러(8500억원)로 전년 동기(2억6700만달러·3570억원) 대비 두 배 이상이다. 2분기 말까지 올해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순유출은 148억7400만달러로 전년 동기(38억7500만달러)의 4배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현금잔고가 69억400만달러로 전년 동기(20억5400만달러)보다 늘었음에도 설비 투자를 위한 부채와 부채로 인한 이자부담이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 코어위브가 발행한 회사채 수익률이 채권시장에서 급등했다. 수익률은 재무 위험을 반영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회사 재무 위험이 높다는 것을 가리킨다. 포브스 등 보도에 따르면 2032년 만기, 표면금리 9.625%로 발행한 코어위브 회사채 채권 수익률은 지난주 15%까지 상승했다.

진짜 문제는 AI 투자심리…왜 빠졌나

전문가들은 재무 건전성 문제도 크지만, 코어위브 주가 하락의 진짜 원인은 AI 투자 심리 약화라고 분석한다. AI 투자 심리가 약화된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갈린다. 한쪽에서는 AI 산업 수익성 자체를 의심한다.

호주 프라지스 캐피털 파트너스 소속 마이클 프라지스는 코어위브의 수익성 지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음을 지적하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코어위브 매출은 25억7500만달러(3조4400억원)로 전년 동기(12억1200만달러·1조6200억원) 대비 2배였음에도 6억2600만달러(830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인터랙티브로커스 소속 스티브 소스닉 시장분석가는 "현재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것은 AI 인프라의 구축 속도와 효율성, 수익성"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8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의 실적과 설비 투자 계획 등이 AI 투자 심리를 가를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다른 쪽에서는 AI 수익성보다 인플레이션과 기준금리 인상 등 단기 요인을 문제로 짚는다. 인도 리서치 회사 에퀴사이츠 리서치의 파르트 탈사니아 CEO는 "코어위브 사례는 AI 수요가 붕괴되고 있다기보다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촉발된 신용시장 변동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중동 갈등과 국제유가 변동, 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대응과 채권시장 움직임이 AI 종목 주가를 좌우할 것이란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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