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사업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2%안팎의 상승세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3분기 매출이 145억8000만달러(약 20조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예상치인 128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44억달러(주당 35센트)를 기록하며 전 분기 5억410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은 28억달러로 집계됐다.
AI 사업이 스페이스X의 최대 매출원으로 부상했다. 3분기 AI 사업 매출은 75억6000만달러로 스타링크가 포함된 통신 사업 매출 52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AI 부문 영업이익은 4억3100만달러로 지난 분기 12억6000만달러의 영업손실에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스타링크 사업의 성장세도 이어졌다. 3분기 가입자는 1360만명으로 전 분기 1200만명보다 약 13.3% 늘었다. 위성 발사 확대와 함께 개인 소비자부터 기업, 항공, 해운, 정부 기관까지 서비스 범위가 넓어지면서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미국 이동통신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저대역 주파수 확보 계획을 발표했으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로부터 위성 1만5000기로 구성된 통신망 구축 계획도 승인받았다.
스페이스X는 3분기 중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를 600억달러에 인수하는 거래도 마무리했다. AI 사업 확대와 스타링크의 성장, 이동통신 시장 진출이 향후 회사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