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유럽]주말 시위 앞두고 긴장, '대테러 경계 작전' 군 부대 투입키로

프랑스가 24일 예고된 추가 시위를 앞두고 '대테러 예방 작전'에 쓰이는 군 병력까지 투입키로 했다. 지난 17일 대규모 시위에서 상점 약탈 등 시위가 격화하자 다가올 시위 상황에는 대응을 강화하는 셈이다.
20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로랑 뉘네즈 내무장관은 이날 의회에서 "24일 예고된 시위에 대비해 대규모 치안 유지 작전을 펼 것"이라며 "경찰과 헌병대가 시위 대응에 집중하도록 '상티넬 작전'에 투입된 군 병력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정 시설 경비를 수행하는 치안 인력에 군 병력을 투입하고 이를 통해 경찰력이 다양하게 분산된 시위대에 대응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상티넬 작전은 지난 2015년 1월 대테러 대비 차원에서 마련됐다. 프랑스 전역에 군인 1만명이 배치됐다. 해당 군 병력은 지난 2024년 파리 올림픽 당시에도 경비 업무에 투입됐다.

프랑스는 오는 주말 시위에 대규모 경찰력도 함께 투입할 예정이다. 뉘네즈 장관은 "사전에 신고되지 않았고 공공질서를 해칠 수 있는 시위를 금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24일 시위에 대규모 경찰 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지난 주말인 17일 대규모 폭력 시위로 번진 것에 대해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50만 명 이상이 참가한 고물가 규탄 시위에선 일부 세력이 상점을 약탈하고 공공건물에 불을 질렀다. 이에 따라 파리를 비롯해 보르도, 니스, 마르세유 등 주요 도시에는 부분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해당 사태로 약 150명이 구속되고 800명 이상이 재판에 넘겨졌다.
주말 집회를 조직한 전국프랑스학생연합(UNEF)과 '노란 조끼' 운동 측은 오는 24일 추가 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