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선거불복' 판깔기? 트럼프 '알래스카 선거 확정 보류' 소송 제기

벌써 '선거불복' 판깔기? 트럼프 '알래스카 선거 확정 보류' 소송 제기

김종훈 기자
2026.10.24 14:42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공화당 후보와 이름 같은 '댄 설리번' 동명이인 출마 논란…투표용지에 공화당 후보만 정당 표시하기로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수시티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중 무대 위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로이터=뉴스1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이오와주 수시티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 중 무대 위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3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알래스카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패할 경우 선거 결과를 곧바로 확정하지 못하게 막아달라는 소송을 법무부를 통해 제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선거 유세 행사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지시했다"며 법무부에 소송 제기 지시를 하달했다고 말했다.

소송 취지는 공화당 후보와 동명이인이 출마하는 바람에 공화당 후보가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니 선거결과 확정 전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 공화당에서는 현직 알래스카 주 상원의원인 댄 S 설리번을 후보로 내보냈다. 그런데 그와 동명이인으로 또다른 댄 J 설리번이 출마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새롭게 출마한 댄 J 설리번 역시 공화당원이다. 은퇴 교사인 댄 J 설리번은 선거 출마 직전 공화당으로 정당을 등록했다.

공화당은 민주당이 유권자를 속여 댄 S 설리번 의원의 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또다른 댄 J 설리번의 출마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댄 J 설리번은 출마는 혼자 결심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알래스카 선거관리위원회가 댄 J 설리번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려 했으나 대법원이 그의 출마를 허용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은 표지용지상 댄 S 설리번 의원의 이름 옆에 공화당 소속을 표기하고, 댄 J 설리번의 이름 옆에는 정당 표시를 남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하는 리얼클리어폴링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5개 여론조사 중 4개에서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의 지지율이 댄 S 설리번보다 높았다.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 안팎이었다. 펠톨라 후보가 근소한 격차로 앞서는 상황이라 공화당이 댄 J 설리번 출마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했다.

펠톨라 후보는 법무부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정말 노골적 부패 행위"라고 말했다. 연방정부가 주 대법원에서 종결된 사안에 계속 관여를 시도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 리사 머코스키 공화당 상원의원도 엑스 게시글을 통해 법무부 소송을 비판했다. 알래스카에 배정된 상원 의석수는 2석으로, 머코스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토드 블랜치 법무장관 인선에 반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종훈 기자

국제 소식을 전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