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틀째 급반등..나스닥2%↑

[뉴욕마감]이틀째 급반등..나스닥2%↑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6.02 06:10

[상보]미국 주가가 오랫만에 큰폭으로 올랐다. 특히 기술주 상승이 두드러져 나스닥 종합지수는 2% 가까이 급등했고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도 1% 가까이 올랐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1,260.28로 전날보다 91.97 포인트 (0.82%)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219.86 으로 전날보다 40.99 포인트 (1.88%)급등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85.71로 전날보다 15.62 포인트 (1.23%) 뛰었다.

거래는 평소 수준을 나타내 거래량이 나이스는 23.54억주, 나스닥은 20.59억주를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전날 연준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조된 5월 회의록 공개 분위기와는 달리 이날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주는 지표가 많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인플레이션을 잘 통제되고 있고 미국 경제 성장은 적절한 속도로 둔화되고 있으며 주택시장도 잘 진정되기 시작했음을 투자자들에게 확인해주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매점들의 매출이 예상했던 것 이상의 활기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나 투자분위기를 고무시켜주었다고 전했다.

EKN파이낸스의 배리 하이만은 "단기적 관점에서 보면 시장이 최근 과매도 상태였음을 알 수있고 따라서 이날의 랠리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소매판매가 시장의 활력소의 작용했다며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여전히 왕성한 상태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이만은 나스닥의 급등과 관련, 상품주에서 기술주의 시장 에너지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 첫벗째 사인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소매가 1.7% 뛰었고 네트워크는 4.1% 급등했다. 주택건설업종은 1.8% 올랐고 바이오테크도 1% 올랐다. 컴퓨터 하드웨어는 1.2% 상승했다.

미국의 1분기 노동생산성은 3.7% 상승해 당초 집계됐던 것보다 0.5%포인트 상향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를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노동비용 증가율은 2.5%에서 1.6%로 대폭 하향돼 시장 전망치인 1.9%를 밑돌았다.

미국 제조업 상황을 알려주는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서 전월 57.3에서 54.4로 낮아졌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7을 밑도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주택 시장은 둔화세를 나타냈다.미국의 4월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전월 0.9%에서 0.2%로 증가율이 둔화됐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미국의 5월 소매 매출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날과 따뜻한 날씨에 힘입어 예상을 웃돌았다. JC페니는 6.5% 급등한 것을 비롯, 대부분의 소매주는 강세를 나타냇다.

그러나 세계 최대 할인 체인망 월마트는 0.1% 내림세였다. 월마트는 5월 동일점포 매출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당초 월마트는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 6월 매출은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마트의 라이벌 타켓은 0.7% 올랐다. 갭은 1.1% 떨어졌다.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즈는 0.1% 올랐다. 하인즈는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인즈는 이에 따라 현재 인력의 8%인 2700명을 감원하고 공장 15곳을 폐쇄, 3억55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하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 모터스는 0.1% 내렸다. 제너럴 모터스는 5월중 판매가 승용차는 16%, 트럭은 9.7%등 전체적으로 12.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포드자동차는 1% 뛰었다. 포드는 5월중 판매가 단 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알코아는 2.7% 올랐다. 알코아는 노조와 4년에 걸쳐 15개 작업장에서 9000명의 근로자를 감원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AT&T는 3.3% 뛰었다. CIBC증권은 AT&T에 대한 투자의견을 판매 호조 전망을 이유로 한단계 상향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이 앞으로 6개월간 5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가는 5% 가까이 내렸다.

국제 유가는 이틀째 하락, 배럴당 70달선으로 밀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7월 인도분은 95센트 하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원유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현행 산유량 쿼터 유지 소식에 공급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서 열린 OPEC 총회에 참석중인 카타르의 석유장관 압둘라 알 아티야는 "지금과 같은 유가 수준에서는 쿼터를 줄일 수 없다"면서 "하루평균 280만배럴인 현재 쿼터를 유지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미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다가 제조업 경기 둔화 소식에 강보합세로 밀렸다. 뉴욕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강보합세를 나타내,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5엔 오른 112.73엔을 기록했다. 엔화 대비 환율은 장초반 한 때 113엔대로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었다. 달러/유로 환율은 0.0010달러 하락한 1.2797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각종 지표들이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감소를 보여주고 있어 금리인상 가능성이 전날과 달리 줄어드는 것으로 판단돼 달러의 강세 분위기가 수그러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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