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미국 주가가 금리인상 기대 완화보다는 경기둔화 우려가 상대적으로 급부상하면서 매물이 많이 나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는 엎치락뒤치락 끝에 약보합세로 마감했고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강보합세를 나타내, 상반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나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가 약세로 밀린 다음 오후장들어 꾸준히 회복, 결국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247.87로 전날보다 12.41 포인트 (0.11%) 하락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219.41로 전날보다 0.46 포인트 (0.02%) 밀렸다.
그러나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88.22로 전날보다 2.51 포인트 (0.20%) 올랐다. 주간으로는 다우는 0.3% 떨어졌다. 나스닥은 0.4% 올랐고 S&P 500지수도 0.6% 뛰었다.
거래는 평소보다 좀 부진,나이스는 22.10억주, 나스닥은 19.33억주의 거래량을 각각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수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아 경기둔화 우려가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부각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임금 상승 압력이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덜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리인상 기대 완화보다는 경기둔화가 더 큰 재료로 부각되었다.
미국의 대화의지 표명으로 부상했던 이란 정정 안정 기대감이 이란의 대화 거부로 다시 약해지면서 공급우려가 부상, 유가가 급등하면서 증시를 억눌렀다.
제프리앤코의 수석시장전략가 알트 호간은 "건실한 경제성장으로 주가도 적정하게 오르는 이른바 골디락스 시나리오는 취업자 창출 12만 5000명에서 16만명 사이"라며 "이 정도는 되야지 경제가 굳건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뒷받침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은 금리에 민감한 유틸리티 업종이 1.1% 상승했고, 은행업과 증권업도 소폭이나마 강세를 나타냈다. 오일서비스는 2% 올랐다. 에너지는 1.5% 뛰었고 금주식은 1.8%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는 0.1% 하락했고 주택건설업종은 1.3% 떨어졌다. 인터넷 주식은 0.9% 하락했다. 항공서비스업은 2.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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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든만 렌쇼의 제임스 박 사장은 "투자자들이 부진한 고용지표를 보고 연준의 금리인상을 덜 우려하게 됐지만 이는 역으로 앞으로 경기에 험로가 많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실은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투자자들 주머니엔 돈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사장은 "둔화되는 경제는 이미 여러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주택경기 위축으로 원자재 시장은 부분적이나마 약세로 돌아섰고 미달러화는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그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는 판단이 확산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닥"고 말했다.
유가상승도 인플레와 경기둔화를 동시에 가져오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으로 CEO가 재무장관 발탁으로 공석 상태인 골드만삭스는 0.4% 올랐다. 헨리 폴슨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공석이된 회장겸 최고 경영자(CEO) 자리에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COO겸 사장이 내정됐다.
뉴욕증권거래소 나이스 그룹은 3.3% 뛰었다. 유럽 제2위 증권거래소인 유로 넥스트 99억6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뉴욕증권거래소는 밝혔다.합병회사인 NYSE유로넥스트의 주식은 뉴욕과 파리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유로넥스트 주주들은 주당 NYSE유로넥스트 주식 0.980주 또는 현금으로 주당 21.32유로를 지급받게 된다. NYSE와 유로넥스트는 3억7500만 달러의 합병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메이커 레블론은 올해 이익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레블론은 37% 폭락,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IBM은 1.4% 떨어졌다. 증권사 캔어코드 아담스는 IB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서버 사업이 악화되고 있고, 정보기술 사업분야 성장세가 부진하며, 재활한 휼렛 팩커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휼랫팩커드도 0.1% 밀렸다.
화이저는 1.2% 올랐다. 글락소는 보합이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저는 150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영국 제약회사 글락소와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개장 전 미국 노동부는 5월 들어 농업 부문을 제외한 일자리가 7만5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17만4000개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한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이기도 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주목하는 임금은 시간당 평균 16.61달러로 1센트(0.1%) 올랐다. 전문가들은 5월 들어 시간당 임금이 0.3%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국 주요 금리는 경기둔화 우려로 급락했다. 기준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재무부 국채는 연 4.994%로 전날보다 0.114% 떨어졌다. 지표금리인 10년물 수익률이 하루짜리 연 방기금 금리 5.0% 아래로 떨어지기는 드물 일이다.
소시에떼제네럴은행의 스티븐 갈라거 애널리스트는 "고용지표는 약하지 않았지만 예상됐던 경기 둔화 가능성을 암시했다"며 "이달 말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여전히 주의해야 하며 고용지표 발표로 잠복했던 금리동결 가능성이 다시 부상했다"고 전했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 정정 불안에 따른 수급불안감에 3주만에 최고치로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원유(WTI) 7월 인도분은 1.99달러 상승한 배럴당 72.33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한 주동안에는 1.3% 올랐다.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 석유시설이 다시 반군의 공격을 받은데다 이란이 미국의 조건부 대화제의를 거절함에 따라 원유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는 경기둔화 우려로 엔화 및 유로화에 대해 급락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9엔 하락한 111.61엔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유럽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내,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0112달러 상승한 1.2920달러를 나타냈다.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달 9일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전날 72%에서 48%로 크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