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실적랠리 다우1% 상승

[뉴욕마감]실적랠리 다우1% 상승

뉴욕=이백규 특파원
2006.06.22 05:54

나스닥도1.6% 올라..WTI 70달러 넘어서

[상보]미국 주가가 기업실적 호전 소식을 호재로 오래만에 큰폭으로 올랐다.

대표적 은행인 모간스탠리와 대표적 블루칩인 항공특송회사 페덱스 등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다음주 열릴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는 11,079.46으로 전날보다 104.62 포인트 (0.9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41.20으로 전날보다 34.14 포인트 (1.62%) 뛰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은 1,252.19로 전날보다 12.07 포인트 (0.97%) 올랐다.

거래는 나이스는 활발, 거래량이 23.66억주를 기록했으나 나스닥은 18.54억주로 평소보다 적었다.

다우 30 종목중 3개가 내리고 27개는 올랐다. 월트디즈니는 0.3%, 화이저는 1.1%, AT&T는 0.9% 빠졌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지수는 1.9% 올랐다.

SW 바흐의 수석 시장전략가 피터 카딜로는 "시장에 관심은 온통 두 기업의 실적 발표 소식에 집중됐다"며 특히 페덱스의 실적 개선은 기업들의 순익이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호조를 보일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시장에 불어 넣어 주었다고 밝혔다.

사이버트레이더의 수석 시장전략가 케니스 타워는 이날 주가 랠리는 시기적으로 절묘했다며 지난주의 주가하락으로 비록 바닥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시장으로서는 중요한 한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에 상승의 불을 댕긴 것은 모간 스탠리였다. 모간스탠리는 4.3% 뛰었다. 모간스탠리는 이날 2분기 순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2분기 순익이 전년도 9억2800만 달러(주당 86센트)에서 19억6000만 달러(주당 1.86달러)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48% 급증한 89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는 60억3000만 달러였다. 이는 월가 전망치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톰슨퍼스트콜 조사결과 평균 전망치는 순익 주당 1.45달러, 매출 78억7000만 달러였다.

항공특송회사 페덱스는 5.1% 급등했다. 페덱스는 4분기(2006.3-5) 순익이 주당 1.82달러(5억68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주당 1.77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전년 동기에는 주당 1.46달러(4억4800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77억2000만 달러에서 10% 증가한 84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 84억2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페덱스는 2007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주당 1.45-1.60달러, 연간 순익은 6.45-6.80달러로 각각 예상했다.

톰슨파이낸셜에 따르면 지속적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2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익은 11.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휴렛팩커드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2.7% 올랐다. 회사측은 글로벌 사업 부문을 폐쇄해 비용을 줄이는 한편 물류, 부품조달 등과 같은 기능을 3개의 사업그룹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메릴린치는 주가 저평가를 이유로 세계 2위 휴대폰 메이커 모토로라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모토로라의 2분기 휴대폰 출하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며, 네트워크 장비업체 텔랩스를 인수할 가능성 역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모토로라 주가는 0.9% 상승했다.

프루덴셜은 미국 미국 3위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목표가격도 기존 51달러에서 45달러로 낮췄다. 프루덴셜은 올들어 증권시장이 부진한 양상을 지속함에 따라 JP모건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가는 1.8% 올랐다.

대표적 경기민감주인 중장비 메이커 캐터필러는 2.1% 뛰었다. 듀폰은 4.2% 급등했고 엑슨모빌은 1.2% 올랐다.

미국 원유재고가 최근 8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에는 미달,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99센트(1.4%) 높은 70.33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12일 이후 다시 배럴당 70달러 선 이상으로 올라섰다.

7월물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3%, 6.04센트 상승한 갤런 당 2.06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에너지부는 지난 16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140만배럴 늘어난 3억471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8년 5월 이후 8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다 정유회사들이 최근 휘발유 증산에 나선점을 감안하면 원유재고 증가는 기대 이하였다고 밝혔다.

유로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 1.2579달러에서 1.2667달러로 상승, 달러 약세-유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하루 상승폭은 지난 2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엔/유로 환율은 전일 144.62엔에서 145.40엔으로 상승했다. 환율은 한때 145.84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경 방침을 천명, 유로 강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8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유로는 올들어 달러에 대해 6.9% 올랐고, 엔에 대해서도 4.2% 상승했다.

유럽 주요국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6.80포인트(0.12%) 오른 5665,00으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4.31포인트(0.09%) 상승한 4774.73, 독일 CAC30 지수는 9.80포인트(0.18%) 높은 5503.41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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