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강두(남,33)씨. 최근 콧물이 사정없이 나오고 갑작스러운 재채기가 연신 터지는 바람에 업무보기가 힘들고 맑은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며 코가 막혀 숨쉬기조차 곤란하다. 거기다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일이 잦으며 입천장과 귀가 가려워 견딜 수가 없었다.
여기에 더해 잘 때는 심하게 코까지 골고 냄새와 맛을 잘 느끼지 못하며 극심한 두통으로 어지럽고, 귀에까지 염증이 생겼는지 소리를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처음엔 감기증상이려니 생각하고 가볍게 넘겼던 김씨는 증상이 심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았고 결국 ‘비염’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비염은 감기처럼 재채기와 코 막힘, 기침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감기로 오해하기 쉬워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때때로 감기 몸살처럼 열이 나거나 근육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더욱 혼동하기 쉬운 이유도 여기 있다.
연한의원(www.yeon75.com) 방유정 원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콧물이나 기침 등이 생겼을 경우 감기약이나 두통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비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 초기에 진료를 받아 비염 유무를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비염은 초기에 치료할수록 좋은 효과를 볼 수 있고 반대로 치료가 지연되었을 경우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뇌는 산소의 원활한 공급에 의해 기능이 좌우되기 때문에 코 막힘으로 뇌에 산고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뇌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 또한 비염을 방치했을 경우 인체의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감기에 잘 걸리고 중이염과 기관지천식,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이 되고 아이들의 경우는 성장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 비염은 크게 한성비염과 열성비염 두 종류로 나뉜다. 한성비염은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흐르며 대체적으로 체질에 의한 원인인 경우가 많아 체질을 개선하기 전에는 잘 낫지 않는다. 이와는 반대로 열성비염은 잘 나을 수 있으며 비강 내 고름으로 인해 누런 코가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비염, 축농증 등의 이비인후과 질환을 한의학적인 개념에서 접근할 때에는 한성(寒性)과 열성(熱性)을 어떻게 구분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서양의학과 다르게 비강을 오장육부의 거울로 보기 때문에 인체 내의 한열(寒熱)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상쾌환’은 총체적으로는 비염의 원인이 되는 콧속 염증을 가라앉혀 비염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한성, 열성비염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 특히 비염 특성상 코가 목뒤로 넘어가 인후두염이 되거나 심해지면 귀에까지 염증이 생기는 중이염으로 번지는데 상쾌환은 바로 콧속 염증을 치료하며 비강 내 고름을 없애고 염증을 잡아 비염이 인후두염 및 중이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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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원장은 “열성비염은 상쾌환만으로 쉽게 나을 수 있지만, 체질개선을 더불어 해야 하는 한성비염은 체질검사 후 상쾌환과 같이 체질에 따른 치료법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염환자가 있는 집안에서는 환기를 자주 시키고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구석구석 자주 물걸레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침구는 햇빛이 좋은 날 밖에다 말려주고 실내 온도는 25℃ 이하로, 습도는 35~5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외출하고 집에 돌아올 때 밖에서 옷을 충분히 털어주고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