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최악의 폭설과 이로인한 물가급등 우려로 30일 조정받았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95% 하락했다.
내국인 전용의 A증시에 상장된 300개 대표 기업을 대상으로한 CSI300 지수는 1.1% 떨어졌다. 이날 종가(4710.65)는 2개월래 최처지였으며 지난해 10월16일 고점 대비 하락률은 20%로 증가했다. 20%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통한다.
표면적으로는 물가 급등에 따라 내달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반등세가 급하게 하락으로 방향을 잡는 흐름이었다.
그러나 이면에는 상당수 상장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부담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날에는 석탄업체들이 중심에 있었다.
세계 증시가 올초 급락했지만 이들 석탄주가 연일 급등한 상황에서 폭설이라는 돌발 악재를 계기로 매물이 급증한 것이다. 채굴과 운송에 영향을 주는 폭설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 셈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석탄주들은 너무 올랐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지자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갔다"고 전했다. 중국최대의 석탄업체인 센화는 4.8% 하락했다. 허난성에 위치한 한 핑딩샨 티아난(PINGDINGSHAN TIANAA)은 7.7% 급락했다. 이 주식은 올들어 전날까지 17% 급등했었다.
허베이 지누(HEBEI JINNIU) 에너지는 7.9% 떨어졌다. 올들어서만 47% 폭등한 상태에서 조정이 찾아온 것이다.
50년래 최악의 폭설은 앞으로 며칠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생명보험은 6.1% 하락했다. 베어스턴스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강등한 게 이유였다. 구리를 비롯한 일부 금속주들은 제품 가격 상승에 따라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