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토플성적, 역시 '스피킹'이 '쥐약'

한국인 토플성적, 역시 '스피킹'이 '쥐약'

프린스턴(미 뉴저지주)=김준형 특파원
2008.05.08 09:51

[지난해 과목별 국가별 성적]여전히 세계평균 1점 미달

한국인들의 토플(TOEFL)시험 평균점수가 지난해 7% 급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세계 평균 점수에는 미치지 못했으며 특히 인터넷 기반 토플시험 'iBT(Internet Based Test)'에 도입된 '말하기'부문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플시험을 주관하는 미국교육평가원(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이 7일 미 뉴저지주 프린스턴의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개한 한국 지역 응시자 12만4000명의 iBT평균 점수는 120점 만점에 77점.

2006년 평균점수 72점보다 5점 높아진 것이며 전세계 평균 점수 78점에는 1점 모자란 것이다.

과목별로는 읽기와 듣기가 각각 20점으로 평균점수(각각 19.1, 19.8)를 웃돌았지만 iBT에 새로 추가된 말하기는 18점으로 평균 19.2에 못미쳤다. 쓰기 역시 20점으로 평균(20.2)을 밑돌았다.

국가별(응시지역 기준)으로는 네덜란드의 토플 평균점수가 103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덴마크 101점, 룩셈부르크 100점 등 영어와 동일 언어계열에 속하는 유럽지역의 토플점수가 월등히 높았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의 평균점수가 100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 영어권에 속해있던 국가들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ETS는 특히 중국인들의 토플점수가 지난 한햇동안 평균 2점 상승, 세계 평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내에서도 영어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인들 역시 말하기와 쓰기에서 각각 18점, 20점을 기록, 한국응시자들과 점수가 같았다. 듣기는 한국인에 비해 다소 낮은 반면 읽기 점수가 좋았다. 일본 지역 응시자들은 한국 중국 지역에 비해 전 과목에 걸쳐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

북한 응시자의 토플 점수는 일본의 65점보다 높은 평균 69점이었지만 응시자 수가 극히 적어 통계로서의 의미는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ETS는 응시자 규모와 영어 교육환경, 역사 등 각 국가별 언어환경에 따라 토플점수의 차이가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가별 평균점수 순위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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