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女조합원들, 시청앞 철탑서 고공농성

기륭전자 女조합원들, 시청앞 철탑서 고공농성

최중혁 기자
입력 2008.05.11 13:54 드롭다운 아이콘 수정 2008.05.1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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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문제해결 나서라"

장기 파업 중인 여성 근로자 4명이 서울 시청앞 광장에 설치된 임시 철탑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륭전자 분회 조합원 4명은 11일 오전 6시 서울시청앞 광장에 설치된 18m 높이의 임시 철탑 위에 올라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7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 중이다.

오는 19일로 파업 1000일을 맞는 이들은 "우리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며 해고된 조합원 30여명의 복직 등 기륭문제 해결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직접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005년 불법파견 시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가 해고된 뒤 3년 가까이 장기 파업을 벌이고 있다.

김소연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분회장은 "서울 구로공단에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불법파견으로 대거 사용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과의 면담이 어렵다면 대표이사라도 불러 교섭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지만 그마저도 거부당했다"며 "경찰측이 강제진압에 나서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임시철탑 주변에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개 중대 70여명을 배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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