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기회의 나라로 알려지면서 1500개 이상의 기업들이 투자를 했고, 그보다 훨씬 많은 기업들이 현지인 명의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6년 부동산과 증권 붐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바보처럼 여겨지고 실제로 마음이 들떠 열심히 일하지 않는 베트남인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러나 불황의 여파가 베트남에도 미치면서 한국의 투자 규모는 급격히 줄고 있다. 투자 1위국에서 4위국으로 밀린 상황이다. 최근에는 성공한 교민들보다 실패한 교민들이 훨씬 많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베트남 모르고가면 큰코 다친다'(펴낸곳 ㈜에세이퍼블리싱)의 저자 이창근씨는 18년동안 베트남에 살면서 헐벗은 베트남에서 싱싱하게 세련되어가는 베트남을 목격한 몇 안 되는 외국인 중 한사람이다. 그는 베트남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이 갈 경우 베트남에서 빈털터리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한다.
한국을 사돈의 나라로 부르고 있고, 2년 연속 최대 투자국이며, 10대 수출 대상국 중 하나이며, 4번째 무역 흑자국인 베트남. 그러나 기회의 나라이기만 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
이 책은 베트남으로 수출한 기계대금을 받기 위하여 18년전부터 베트남을 들락거리던 한 중소기업 사장의 애환을 다루고 있다. 필자는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 1992년부터 베트남에 상주하면서 베트남의 성장과정을 몸소 체험했으며, 90% 이상의 사람들이 사업에 실패하는 것을 목격했다.
저자는 베트남이 모든 사람에게 기회의 땅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창근씨는 "베트남을 방문하거나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오자이 속이 어떤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되고 베트남에 사는 분들에게는 베트남에 산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베트남에서 살아남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베트남인의 특징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1. 어려운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부자들이 손해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2.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차림새나 먹는 것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3. 손재주가 좋고 학구열이 대단하다
4. 소비성향이 높다
5.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6. 외국인은 모두 부자라고 생각한다.
7. 속내를 감추고 견해를 피력하지 않는다.
8. 말로 한 약속은 쉽게 잊어버리고 번복한다.
9.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오리발을 내민다.
10. 화를 내고 소리치는 사람보다 조용하게 대응하는 사람을 두려워한다.
[저자 프로필]
방주통산 주식회사 대표이사/LCK International Co., Ltd. 대표/중소기업진흥공단 베트남사무소 고문/한베 투자기업협의회 회장/호찌민 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호찌민 한인상공인연합회 명예회장(현)/민주평통자문위원(현)/LOCK & LOCK VINA 베트남 법인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