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중 2.9% 1290명 감원..."내년초 추가 구조조정"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가 이달중 전체 직원의 2.9%에 달하는 129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델리티는 6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고 내년초에 추가로 인원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인원감축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피델리티는 44000명의 직원 가운데 10% 정도를 해고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피델리티는 이미 지난해 1000명을 감원한바 있다. 그러나 감원은 주로 이른바 '후선부서'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주력 사업부문인 자산운용 인력에 대해서는 인력감축을 실시하지 않았다.
앞서 최근 2주간 야뉴스캐피털은 지난주 전체 인력의 9%인 115명을 해고한다고 밝혔고, 레그 메이슨 캐피털도 140명의 고위 운용인력 가운데 3분의1을 해고했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홀딩스 역시 40년 역사상 최대규모의 인력 감축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위기와 증시급락으로 투자자들의 이탈이 잇따르면서 증권업계에 이어 자산운용 업계로도 최근 대규모 인력 감축이 확산되고 있다.
수수료 수입이 절대 비중을 차지하는 운용업계는 증권사나 은행과 달리 자산 부실화나 신용경색의 직격탄에서는 벗어나 있다. 그러나 거래규모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수수료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운용업계에도 본격적으로 감원바람이 불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자산운용업계는 증시가 활황이던 2005-2007년에 거쳐 21000명을 신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베스트먼트 컴퍼니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미 자산운용업계 종사자수는 2007년 16만8000명으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