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소비지출 심리는 외환위기 이후 최악으로 떨어졌습니다. 오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남대문 시장, 새해를 앞두고 붐벼야 할 시기지만 한산한 모습입니다.
일본인 관광객들만 간혹 보일 뿐 저가 세일이라는 간판이 무색하게 지갑을 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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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종섭 / 남대문 시장 상인:
" 요즘엔 장사도 안 되고 하루 매출이 그 전의 1/3밖에 안 됩니다. 돈을 쓰지 않아요, 소비를 안 해요. 물건을 사더라도 5000원짜리면 2500원, 2000원에 사려고 해요, 그러니까 장사를 할 수 없죠."
소비심리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인터뷰]이순임 / 동작구 사당동
"너무나 불황이라고 하니까 마음까지도 줄어드는 것 같고.. (지갑을) 닫게 되죠."
한국은행의 '12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81로 11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1998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칩니다.
특히 지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는 소비지출전망 지수는 89로 11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역시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수준입니다.
[인터뷰]강경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조사역
"전세계적인 경기침체가 국내 경제로 파급됨에 따라 소득감소, 고용불안 우려가 확산돼 소비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수 경기부양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위축된 소비 심리는 풀려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MTN 오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