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자산 선호 열풍과 함께 국제 금값이 다시 9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런던 금속시장에서 금 현물가는 3개월여래 최고인 온스당 915달러30센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전거래일인 23일 뉴욕 상품시장 마감가인 898.40달러를 16달러 이상 웃도는 가격입니다.
금 현물가는 이날 파운드, 유로 기준으로는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여파로 주식, 채권시장을 떠난 국제 투자 자금이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으로 집중된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보유하고 있는 금 규모는 지난주 사상 최초로 4000만온스를 넘어섰습니다. 이는 미국과 독일, 국제통화기금(IMF), 프랑스, 이탈리아에 이은 세계 6위 금 보유량입니다.
금 ETF는 이달 들어서만 250만온스 이상의 금을 사들였습니다. 최근의 안전 자산 선호 열풍이 어느 정도인지 말해줍니다. 일부에서는 금 가격이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하지만 금 강세가 그리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결국 금 수요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