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임대 특별공급으로 본 1주택자 청약전략

#.경기도 용인에서 전용면적 85㎡를 소유한 이모씨(40세)는 이번에 모집하는 판교 공공임대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날 3자녀 특별공급 청약결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신청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투자메리트가 있는지가 신경 쓰이지만 일반 청약 1순위 경쟁도 치열해 당첨 가능성이 낮아 보여서다.
이모씨처럼 1주택자이면서 성남 외 수도권 거주자들은 당첨 확률이 낮은 게 사실이다. 같은 일반청약 1순위 자격이라도 가점이 높은 무주택 세대주에 당첨 우선권이 주어지고 성남시 거주자에 임대 물량의 30%가 우선 배정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자격을 지닌 청약예비자가 당첨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 특별공급 청약결과의 '예고편'을 세밀히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투자메리트는 없다
우선 본인이 청약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만일 판교 공공임대를 투자 차원에서 본다면 포기하는 편이 낫다. 10년 뒤 분양전환가격은 시세의 90%선에서 매겨지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더욱이 분양전환가격으로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입주때 내는 보증금(1억7150만~2억5670만원)의 최소 4~6배를 준비하지 않으면 내집이 될 수 없다. 10년 뒤 경기상황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판교 분양아파트의 분양가와 채권입찰금액이 최소 시세로 형성됐을 경우를 가정해도 분양전환가격 부담은 클 수 밖에 없다.
◇서판교 노려라
예상대로 동판교 선호현상이 두드러졌다. A26-1블록과 A21-2블록은 각각 3.9대 1, 3.4대 1의 경쟁률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반면 서판교에 해당하는 A14-1과 A6-1 블록은 각각 1.6대1, 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동판교가 교통과 교육환경 등 입지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점을 고려한다면 서판교에 청약해야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145.5~151.8㎡(40평형대) 피해라
최근 분양아파트 청약 경향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중소형이 중대형보다 더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번 임대 청약결과에서 흥미로운 점은 공급면적이 큰 주택형의 경쟁률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주택형별 경쟁률로 보면 A21-2블록 151.8㎡이 5.6대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주택형 경기지역 거주자의 경쟁률도 9.5대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또 A26-1블록 146.3㎡도 4.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같은 블록에 각각 속해 있는 126.4㎡와 130.2㎡의 경쟁률은 2.2대 1, 2.5대 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선호도가 떨어지는 서판교 A14-1블록 126㎡은 0.8대1로 청약자수가 미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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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임대보증금 부담에서 별 차이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26.7~130.2㎡(30평형대)와 145.5~151.8㎡(40평형대) 주택형의 임대보증금은 불과 1800여만원 차에 불과하다. 결국 부담이 없다면 큰 주택형을 선호한다는 얘기다.
◇선호도 떨어지는 타입 공략해라
이번 판교 공공임대는 타입별로 접수 받는다. 같은 블록 같은 주택형이라도 타입별로 신청을 해야한다. 따라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타입에 청약한다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탑상형보다 판상형이 인기가 높고 모집가구수가 많은 쪽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역발상 청약을 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