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의 '파워스몰캡'
< 리포트 >
[프롤로그]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아름다워지기 위한 사람들의 욕망은 변함이 없다. 최근에는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자신을 가꾸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는데. 이처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시장도 놀라울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로 국내 주식시장도 침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보톡스 원료업체 ‘메디톡스’가 주목을 받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이번 시간에는 불황 속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메디톡스’에 대해 알아본다.
[앵커]
김성호 기자의 파워스몰캡. 오늘은메디톡스(134,300원 ▲4,100 +3.15%)에 대해 집중 조명해 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성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보톡스라고 하면 주름살을 제거하기 위해 받는 시술을 말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얼굴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피부를 팽팽하게 만들기 위해 받는 시술인데요,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앵커]
메디톡스. 이름에서부터 쉽게 보톡스와 관련된 회사라는 걸 알 수 있겠는데, 회사에 대해 자세한 소개 좀 해주시죠.
[기자]
메디톡스는 지난 2000년 한구과학기술원 출신 전문인력들이 주축이 돼 만든 회삽니다.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 안에 한국 바이오 벤처기업 최초로 GMP기준의 단백질 의약품 생물학적 제조시설을 갖추고, 식약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국내 최초 또 세계에서 4번째로 보툴리늄 제제 메디톡신의 상업화에 성공했습니다.
메디톡신은 쉽게 말해 미국 알러간사의 보톡스와 비슷한 약품인데요, 주성분 역시 보톡스와 같은 보톨리늄 톡신으로 20년 전부터 사시나 안검 경련, 소아뇌성마비환자 등을 대상으로 비정상적인 신경자극에 따른 근육수축치료제로 사용돼 왔습니다. 이후 2002년 보톡스가 미국 FDA에 의해 피부주름치료제로 허가 받으면서 전세계적으로 눈가주름개선과 사각 턱, 종아리교정 등 피부 미용분야에 쓰이고 있습니다.
독자들의 PICK!
메디톡스는 올해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는데요, 침체된 주식시장에서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의약용어들이 나와서 좀 어려운데, 방금 메디톡스가 세계에서 4번째로 보톨리늄 제제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하셨는데, 이미 판매되고 있는 제품과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기자]
국내에서 최초로 보톨리늄 제제 상업화에 성공했다고는 하지만 세계시장에선 후발업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디톡스의 보톨리늄 제제가 세계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효능에서 결코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메디톡스 양기혁 연구소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양기혁 연구소장
메디톡스의 보톨리늄 제제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기본은 제품의 질입니다. 각종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임상실험을 통해 이미 검증된 바 있는데요, 미국 제품과의 비교 임상실험에선 효능이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럽 등 각 국가 전문의의 소견을 바탕으로 타 제품과 동등 또는 그 이상의 효능을 검증 받았고요.
또 한가지 경쟁력은 가격입니다. 이처럼 효능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 자사 제품이 가격은 30%가량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앵커]
후발 업체지만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현재 메디톡스의 시장점유율과 목표치는 어느정도인가요?
[기자]
전세계 보툴리늄 바이오 의약품 시장은 최근 6년동안 매년 약 20%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메디톡스의 경우 아직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기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의 영업이 활발한 편인데요, 전체매출의 65%가 해외시장에서 발생할 정도입니다. 정현호 사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정현호 사장
올해 전세계 보톨리눔 바이오 의약품 시장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의 경우에도 계속 성장 중에 있으며 올해 50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메디톡스의 매출구성을 보면 해외매출이 65%정도, 국내 매출이 35%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수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메디톡스는 해외 약 3~40여 개국에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고 작년에는 인도, 홍콩 및 태국에서 품목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이러한 보톨리눔 독소 생물학적 제제의 해외 등록은 앞으로 남미를 비롯한 타 국가들의 등록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 더 높은 성장을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내 시장에서도 태평양제약을 통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올해 전체 매출액 170억원에 영업이익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원료 업체다 보니 균주를 확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보톨리늄 균주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기자]
균주를 확보하는 것 보다는 자체 기술로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상업화하는 과정이 더욱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대부분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다보니 아무래도 상업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이 동반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양기혁 연구소장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양기혁 연구소장
균주 확보 보다는 설립 이후 자체 기술로 바이오의약품의 개발 및 상업화하는 과정이 더욱 힘들었습니다. GMP에 대한 개념도 별로 없던 시절이라 연구단계에서의 성공을 상업화 대량생산 단계에서의 성공으로 이끌어 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2006년 3월 식약청 허가를 받고 6월 첫 제품이 국내에서 판매 될 때가 기억나는데, 2006년 매출액이 30억원을 넘어서니 임직원 및 모든 주주들이 같이 기뻐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2000년 설립 후 2006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전까지 연구개발 자금 등으로 재무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원들 월급 한번 밀려 본적이 없었고, 연구 성과를 잘 내고 기관투자자 들로부터 투자를 받아 버텨올 수 있었습니다.
[앵커]
메디톡스가 상장한 이후 주가를 보면 급상승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공모액이 35억원에 불과했는데, 현재 주가는 공모가보다 훨씬 높게 거래가 되고 있어요.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는 대목이기도 한데요.
[기자]
현재 메디톡스의 PER은 70배가 넘는데, 수치상으로 볼 때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지난해 실적과 향후 성장성을 놓고 판단할 때 굳이 불안해 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CG ◀◀◀
//메디톡스의 제품이 국내에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2006년으로 당시 영업이익은 15억원에 불과했는데요, 2007년에도 16억원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급증했고, 순이익은 2007년 15억원에서 2008년에는 4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전체 매출액 17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보통 메디톡스를 성장주로 표현하는데, 그만큼 높은 위험을 보유한 주식으로도 볼 수 있죠, 그러나 메디톡스의 수익성을 따져보면 성장주인 동시에 가치주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메디톡스의 향후 전략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장기 계획을 어떻게 잡고 있나요?
[기자]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수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올해부터는 남미 진출도 계획하고 있는데요, 시장점유율을 점점 늘려감으로써 더욱 많은 이익을 내고 이를 토대로 연구개발을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정현호 사장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인터뷰]정현호 사장
현재 일본, 홍콩, 레바논, 인도 등 주로 신흥국 중심으로 30여 나라에 수출하고 있고, 올해부터 남미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회사의 차세대 보툴리눔 제제를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과 시설에서 생산해 본격적으로 선진국 시장에 진출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경기침체 및 어려운 시기에 공격적 경영과 잘 짜인 팀워크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이루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아가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맹독을 의약품으로 개발해 성공을 거둔 메디톡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주식시장에 상장된 바이오 업체들 중에는 개발 상품이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허다한데, 메디톡스의 경우 제품이 상업화로 이어져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성호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