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뉴스, 광고통한 유료화 모델이 최적"

신문업계의 경영난으로 인터넷 뉴스의 유료화 이슈가 재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사진)가 '새로운 온라인 저널리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슈미트는 미 신문연합의 연례행사에 참석, "온라인 저널리즘을 위한 새로운 포맷을 창안해야 한다"며 "독자들이 읽고 싶어 하는 뉴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등 새로운 뉴스배달 모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벼랑 끝에 몰린 미국 신문업계가 인터넷 뉴스의 유료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던 터에 나온 발언이라 더욱 주목된다.
미 신문업계는 온라인 뉴스가 빠른 속도로 독자들을 잠식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아닌 구글 등 인터넷 포털업체가 뉴스 콘텐츠로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었다.
슈미트는 업계의 시선을 의식한 듯 "신문업계가 구글과 함께 독자들을 헤드라인 너머로 유인할 수 있는 생산품을 내놔야 한다"며 "구글은 맞춤화된 정보들로 독자들을 차례로 유인할 준비가 돼 있다"는 말로 공조를 촉구했다.
경기침체로 광고수익이 줄어들면서 해외 신문업계는 온라인 신문을 유료화 하는 것에 대한 해묵은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이미 '휴스턴 크로니클' 발행업체 허스트 등은 뉴스 웹사이트를 유료화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독자들이 온라인 무료 뉴스 콘텐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유료화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슈미트는 이에 대한 절충안으로 광고를 통한 유료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구글은 광고를 통해 온라인 뉴스 콘텐츠를 유료화 하는 것에 찬성한다"며 "인터넷은 제한된 콘텐츠라는 전통적인 방법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상파 TV와 케이블 TV의 사업모델을 응용한 온라인 저널리즘 포맷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슈미트는 "지상파TV가 광고를 통해 대중을 유인하고, 케이블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듯이 새로운 온라인 저널리즘 모델도 이 두가지를 적절히 혼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