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내달 8일 생보사 첫 상장

동양생명, 내달 8일 생보사 첫 상장

유윤정 기자
2009.09.15 14:40

해외투자가에 공모 신주 40% 배정..공모가 1.7만원~2.2만원

동양생명이 생명보험사 최초로 내달 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동양생명은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장 계획과 일정을 공개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9월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지만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증시 불안에 상장시기를 놓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바 있다.

대우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하는 동양생명의 공모 물량은 약 2000만주로 액면가 5000원에 공모가는 1만7000원~2만2000원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3일과 24일 수요예측을 거쳐 29일과 30일 청약에 들어가게 된다.

공모가는 내재가치(EV) 기준 멀티플을 1.3배~1.6배로 적용해 산출했다. 손해보험사 삼성화재의 EV 멀티플이 1.67배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책정했다는 것이 동양생명의 설명이다. 할인율도 삼성화재의 할인율인 11%를 적용했다.

김윤성 동양생명 상무(CFO)는 “첫 생보사 상장인만큼 비교할만한 기준이 없어 해외 생보사 기준인 EV를 적용했다”며 “공모가도 낮은 EV 멀티플을 적용해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첫 생보사 상장인만큼 공모물량 중 40%를 해외에 배정했다. 국내 보험사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적용해 가치를 측정하고 있는 반면, 해외 보험사의 경우 EV를 적용해 가치를 측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더 큰 메리트를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동양생명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동양생명은 국내외 IR을 동시진행하고 있는데, 해외의 경우 미국, 영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5개국에서 IR을 진행 중에 있다.

김 상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된 공모자금은 회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에 최우선해 사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60% 이상의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돼 이를 바탕으로 영업부문의 판매경쟁력을 강화하고 회사 재도약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동양그룹의 계열사로 1989년에 설립된 동양생명은 작년 회계연도 기준 수입보험료 2조6000억원, 총자산은 9조1500억원에 이르며 세후순이익은 338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19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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