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주가연계증권(ELS)의 종가관여 의혹과 관련 원 발행자로 헤지거래 80%를 담당하는 외국 증권사들에 대해 아무런 제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15일 국회 정무위 소속 조문환 의원(한나라당)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ELS 발행 잔액 23조2000억원 중 60%가 종가관여위험에 노출된 개별주식을 연계하고 있다.
조 의원은 "이 중 외국사가 80% 이상 헤지를 담당하고 있지만 거래소는 국내 증권사 3개만 제재하고 원발행자로서 헤지 거래 80%를 담당하는 외국사들은 아무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거래소가 올 4월 종가관여가 최초 적발됐다고 주장하지만 혐의거래와 유사한 개별종목 ELS의 잔액이 13조6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유사한 종가관여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올 4월 캐나다 은행의 ELS 종가관여 의혹 제기 후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9개사(국내 4사, 외국계 5사)에 대해 감리와 심리를 실시했고, 지난 8월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만 제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