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이사장, 급작스런 사퇴 납득 어렵다"

"이정환 이사장, 급작스런 사퇴 납득 어렵다"

부산=유윤정 기자
2009.10.15 14:50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사진 오른쪽)이 15일 부산 본사에서 국회 정무위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사진 오른쪽)이 15일 부산 본사에서 국회 정무위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올해 처음 국정감사 피감 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거래소가 15일 오후 2시부터 부산 본사에서 감사를 받고 있다.

지난 13일 사표를 제출한 이정환 거래소 전 이사장은 예상과 달리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사표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국회 정무위원회에 불출석 사유를 전달했다. 증인으로는 이사장 직무대행을 하고 있는 이창호 경영지원본부장이 대신 참석했다.

이창호 본부장은 거래소의 FTSE 편입 등 최근의 성과를 강조하면서도 대내외적인 부당한 경쟁과 도전에 부딪치고 있다며 이정환 이사장 사퇴로 최근 뒤숭숭한 거래소 분위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정무위원들은 국감을 이틀 앞두고 사표를 제출한 이정환 거래소 전 이사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홍영표 민주당 의원은 "국감을 앞두고 이정환 전 이사장이 사퇴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권력의 실세들이 낙하산을 내려보내기 위한 음모가 진행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OECD 국가 중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이정환 전 이사장이 이 자리에 나와야 하는데 국감을 앞두고 그만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정환 전 이사장의 사표가 왜 처리돼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정상적인 임기에 있는 거래소 책임자가 중도에 하차하는 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허가주의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정감사에는 이창호 거래소 경영지원본부장을 비롯해 임종빈 거래소 상임감사, 이광수 유가증권시장 본부장, 이철환 시장감시위원장 등 거래소 임원들과 진병화 기술보증기금 사장, 이수화 예탁결제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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