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오상훈 센터장 "내년 직접투자 매우 어려운 장 될 것"
SK증권(2,180원 ▲300 +15.96%)은 내년 국내 증시가 ‘전강후약(前强後弱)’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오상훈 리서치센터장은 2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증시는 1400~1850포인트 내에서 등락할 것”이라며 “1분기 강세를 보이고, 2~3분기 조정을 보인 후 4분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약세와 외환(FX) 프리미엄 등으로 외국인이 내년 상반기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고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하반기에 최고치를 기록, 주가가 이를 앞서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 '상반기 외인..하반기 기관'=수급측면에서는 상반기 외국인이, 하반기는 기관이 주도하는 장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의 매수는 달러약세가 지속되며 FX 프리미엄 등으로 당분간 달러캐리트레이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 기조로 전환할 경우 과도기적으로 일부 자금에 달러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관은 내년 상반기 펀드환매가 마무리되고 하반기 장기투자자금 성격의 국내주식형 펀드로 자금유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변동폭이 확대되고 종목간 주가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 직접투자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상대적으로 간접투자 붐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내년은 개인들이 직접투자하기 매우 어려운 장이 될 것”이라며 “간접투자인 펀드 등으로 투자방식이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업종, 종목간 경기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황 및 거시경제 흐름보다는 종목 기대수익을 주시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대수익률과 실제수익률간의 격차도 커질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건설ㆍ은행ㆍ철강↑, 제지↓=그는 내년 유망업종으로 건설, 은행, 철강, 반도체 등을 꼽았다.
특히 은행은 산업내 인수합병(M&A) 가시화 가능성이 상존해 있고, 순이자마진(NIM)과 대손비용률의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순이익 성장률이 높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된하나금융지주(113,200원 ▼1,300 -1.14%)와KB금융(155,700원 ▲1,000 +0.65%)이 최우선추천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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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종 역시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하락, 영업외수지 개선효과로 수익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호전 및 달러약세로 비철가격도 건조한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최우선 추천주로는POSCO(338,000원 ▼11,500 -3.29%)와고려아연(1,612,000원 ▼83,000 -4.9%)이 제시됐다.
반면 제지업종은 내년 펄프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펄프가격 상승세가 지속됨에 따라 원재료를 수입하는 국내 인쇄용지업체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업계 구조조정으로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