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리서치본부장 "기준금리 연 3.25%까지 인상"

"내년 코스피지수는 현 주가보다 20% 이상, 내년 초 저점보다 30% 이상 올라 1900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금융지주(229,000원 ▼12,000 -4.98%)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이재광 리서치본부장(상무)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증시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애널리스트들의 수익추정치를 고려하면 내년 국내 상장기업의 수익은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감안하면 주가 역시 현 시점 대비 20%, 고점대비 3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변동성이 큰 IT, 반도체업종 등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실제 수익은 다소 조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상업용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상업용 모기지가 전체 모기지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유동성 공급 속도는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연말까지 최소 15조 위안 수준의 신규 유동성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의 유동성 공급을 통한 내수부양은 대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망한 업종으로 IT와 반도체, 자동차, 은행, 건설 등을 꼽았으며 주가 조정시 이들 업종의 우량주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해나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해운은 내년 하반기 저점을 잡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메모리반도체는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디스플레이는 초과수요가 예상된다"며 "자동차는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행업종은 충당금과 순이자마진(NIM) 부담이 줄어들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해운업종은 최근 BDI(발틱건화물운임지수)가 오르고 있어 당분간 주의가 필요하지만 내년 하반기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물동량이 늘어나면 저점에서 탈피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기준금리가 현행 연 2.0%에서 3.25%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금리인상 시점은 하반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본부장은 "두바이 사태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행이 출구전략을 작동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내년 하반기에 금리를 올려 3.25%까지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