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간만에 부동산 기사 썼다가 공공의 적으로 몰렸다.
머니위크 107호 <내년 부동산시장, 상승 요인이 더 많다> 기사에는 비난성 댓글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어떤 네티즌은 이런 기사를 위해 '추천' 버튼 말고 '비공감' 버튼도 새롭게 만들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우선 네티즌들의 의견을 들어보자.
▶기사가 지옥행 막차 광고냐 -_-? (강냉이님)
▶언론사는 건설사의 친구인가? 세계적 대세가 부동산 거품붕괴인데 저출산인 한국에서 상승 대세라고하면 외국 전문가들이 맞장구칠까요? 제발 진실하게 사세요.(fhak123님)
▶그렇게 상승이 예상된다면 자기들끼리나 마이 사 가지고 돈도 마이 벌고 하라니까. 왜 이렇게 좋은 일을 기를 쓰고 남에게 권하는지 모르겠네. 뭐 좋은 일 마이해서 천당갈라꼬? (수리산님)
▶현정아, 너부터 대출 받아서 아파트사고 인증해라. 그럼 나도 산다. (pain님)
▶아파트값 상승 4%, 그럼 예금금리 상승은 100%? (하마동물원님)
▶하락한다. 하락에 나의 전 재산과 나의 오른쪽 손목을 건다. (jacky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지들 소망이지.(wuming님)
다분히 감정적인 비난도 상당수였지만 기사의 자료를 뽑아 조목조목 반박한 네티즌도 눈에 띄었다.
1.상승요인?
-> 어디가 살고 있나?
2.지방선거에 따른 개발공약
-> 또 속으라고.
3.신규주택입주물량 감소
->살 사람은 아예 없다. 서민들은 주머니가 말랐다.
4.주택소비증가.(철거 이주)
->철거이주민들이 집 살 사람들 얼마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전세값이 오른다면 몰라도(G-HON님)
이 댓글을 보면 네티즌들 사이에는 부동산 잔치는 이미 끝이 난 듯 했다. 부동산에 대한 회의론이 가득했다. 기사는 경제연구소와 부동산 정보업체의 내년 전망에 근거해 작성한 것이었으나 많은 이들이 통계와 자료의 진실성을 의심했다. 그만큼 시장을 띄우기 위한 언론 보도에 사람들이 상처받아 왔다는 방증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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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역시 네티즌들의 말처럼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순수하게 내년도 전망을 짚어보기 위한 기사였음은 전하고 싶다. 만일 전망치가 하락이었다면 이런 오해는 일어나지 않았을 성 싶다.(그러면 부동산 관계자들에게 항의 오려나?)
또 한편으로는 그만큼 투기로 거품이 많이 낀 부동산 가격이 내리길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부동산 하락'이 이미 대세가 돼버린 인터넷 세상에서 소수 의견을 피력한 네티즌의 글을 소개하며 기자의 변(辯)은 마무리 짓고자 한다.
▶다들 안 오른다는 리플만 있네요. 지금보다 더 경기가 안 좋았던 IMF 시절에 모든 사람들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거라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좋아지면서 부동산은 미친 듯이 올랐습니다. 시간이 말해줄 겁니다. 진실을. (검붉은노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