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증시 1분기 1500~1650, 하반기 고점 1850"
'황하가 수없이 꺾여 흘러가도 결국은 동쪽으로 흐른다'
만절필동(萬折必東). 갖은 굴곡에도 물줄기는 결국 본래 뜻한 바대로 흘러간다는 의미다. 오현석 삼성증권 시황분석팀장은 올해 증시를 '만절필동'에 비유했다.
오 팀장은 "향후 3개월간은 글로벌 악재로 1500~1650선에 머물다 6개월 전후 185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중국 긴축정책, 미국 은행규제, 유럽 재정위기 등 3재로 상승세가 둔화되겠지만 기업 실적호전이 가시화되는 후반기에는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팀장은 올 1분기에는 증시가 '글로벌 삼재(三災)'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봤다. 중국이 올 6월 전후로 5% 정도의 위안화 절상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미국도 긴축효과를 동반할 은행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오 팀장은 그러나 "중국의 긴축정책은 경기 정상화의 한 과정이며 미국도 실업률 하락으로 '무늬만 긴축정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발 재정위기도 EU관련국의 개입으로 전염성이 낮다"고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오 팀장은 "증시가 추세적인 하락보다는 지지선 확인 후 박스권 구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의 달러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 6개월 이후에는 글로벌 증시 활성화와 함께 대표 종목을 중심으로 한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팀장은 "올해는 산업 전반의 구조조정 여파로삼성전자(167,800원 ▲2,000 +1.21%),현대차(509,000원 ▲28,500 +5.93%),현대제철(34,150원 ▲2,150 +6.72%),LG디스플레이(11,910원 ▲240 +2.06%)등 주요 종목의 승자독식이 강해질 것"이라며 "경쟁 우위를 확보한 국내 대표 기업의 벨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업황이 바닥을 통과, 회복 국면에 접어든 대한항공, 한진해운과 수주 모멘텀에 접어든한국전력(61,000원 ▲200 +0.33%),삼성물산,효성(147,700원 ▼2,600 -1.73%),동국S&C(2,005원 ▲27 +1.37%),다음(58,900원 ▲600 +1.03%)등의 선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신기술, 아바타 효과로 인한 3D TV, 전자북 관련주 등이 매출증가와 마진 개선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