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종진 사장

"주주에게는 배당을, 고객에게는 만족을, 직원에게는 자긍심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신용정보 업계 매출액 1위 업체인고려신용정보(10,260원 ▲120 +1.18%)박종진 사장(54·사진)은 "아직까지 신용정보 업체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많아 실제보다 저평가된 부분이 아쉽다"면서 이 같은 회사 미래 비전을 밝혔다.
고려신용정보는 지난해 매출액 636억원으로 업계 1위로 등극했다. 2위 업체와는 매출액 면에서 80억원 가량 차이가 난다. 탄탄한 채권추심 영업 능력과 더불어 지난해부터 허용된 민사채권 영업을 치밀하게 준비해온 전략이 먹혔다.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상승했다. 당기순이익(10억원)도 248.7%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코스닥 기업 중 시가배당률 1위라는 점이다. 고려신용정보주가는 700원선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8.26%의 배당률로 당당히 배당율 1위 기업에 올랐다.
박 사장은 "이제 어느 정도 이익창출의 인프라가 구축됐다고 판단하고서 앞으로도 고배당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배당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고려신용정보가 업계 1위 기업이 된 비결로는 무엇보다도 사람에 대한 투자를 들었다.
"관련 업계에서 우리 만큼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복지에 투자하는 회사가 없습니다. 업계 특성상 이직률이 높은 가운데서도 가장 이직이 적은 것도 결국 인재경영 때문이라고 봅니다"
신입직원에 대한 합숙 교육과 정기적인 계층별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퀄리티'를 높이는데 힘을 쏟은 게 장기적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감사실 강화로 채권 추심과 관련한 고객 민원을 최소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몇해전부터 채권 추심이 마무리된 채무자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항의도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진정성을 이해해 주더군요"
박 사장은 '5혼 정신'이라는 사훈도 무척 자랑스러워 했다. 5혼 정신은 △혼이 담긴 사전준비 △혼이 담긴 고객응대 △혼이 담긴 영업정열 △혼이 담긴 사후관리 △혼이 담긴 가치경영이다.
박 사장은 "5혼 정신 중에서도 앞으로는 마지막 가치경영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채권추심 분야에서의 튼튼한 매출구조를 바탕으로 미개척 분야인 신용평가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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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사장은 올해는 매출액을 730억원까지 끌어올려 신용정보 업종 1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경기가 나쁘면 물량은 증가하지만 회수에는 문제가 더 생길 수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되면 회수율이 높아져 수익이 올라가는 만큼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