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도심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로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러시아 이타르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아침 모스크바 도심 지하철에서 2차례의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이리나 안드리아노바 러시아 긴급상황실 대변인은 "오전 7시 56분(한국시간 오전 11시 56분) 루비얀카 역에 정차해 있던 열차의 2번째 객차가 폭발했다"고 밝혔다. 긴급상황실 측은 폭발로 객차 내 15명과 플랫폼에 있던 11명이 숨졌으며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원인에 대한 공식 발표는 아직 없으나 러시아 통신 인테르팍스는 러시아 안보 관련 소식통을 인용, 루비얀카 역 폭발이 자살 폭탄에 의한 가능성일 수 있다고 전했다.
루비얀카 역은 구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의 후신인 러시아 연방보안부(FSB)의 본부의 바로 아래 있으며 크레믈린 궁과도 수백 미터 내에 인접해 있다.
1차 폭발이 발생한 45분 여 후 모스크바 도심 파크 쿨투리 역에서 2차 폭발이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시 경찰 대변인 빅토르 비류코브는 2차 폭발로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2004년 8월 지하철에서 발생한 자살폭발 테러로 10여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