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선물 3천계약 순매도 돌변..왜?

외인 선물 3천계약 순매도 돌변..왜?

정영화 기자
2010.04.09 10:14

-베이시스 전날보다 악화, PR매매도 -1663억원

선물시장이 9일 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227선을 이탈했다. 전날 +1.0이 넘는 강한 콘탱고를 보였던 베이시스도 이날 +0.16 정도로 약화됐다. 약세로 전환된 코스피시장과 연동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7분 현재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1.85포인트(0.81%) 내린 226.70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시장은 0.7%내린 1721을 기록 중이다. 개장 초만 해도 상승반전을 시도했던 선물시장이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1% 가까운 하락세로 돌변했다.

이는 외국인의 태도와 맥락을 같이 한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출발했으나 현재 3101계약 순매도로 전환된 상태다. 현물에서도 1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평소보다 매수 강도가 크게 약화된 상태다.

외국인의 태도가 돌변한 일차적인 이유로는 환율을 들고 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0.4% 떨어진 1118원을 기록 중이다.

최창규우리투자증권(36,600원 ▼1,100 -2.92%)연구위원은 “최근 주식시장이 삼성전자 등 IT수출주들을 중심으로 선방한 상태에서 선물도 따라 올랐는데 이날 환율이 1120원 밑으로 떨어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의 흐름도 이에 연동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지수 230선은 지난 2008년에 ELS(주가연계증권)가 이 가격대에서 많이 발행됐기 때문에 매물부담이 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거의 유일한 매수주체였던 현물시장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모습으로 전환된 것이 급락의 이유로 꼽히고 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위원 “현물에서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현저히 약화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는 매도가 강해서 지수가 떨어진다라기 보다는 외국인의 매수가 약해지면서 하락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에 따라 베이시스가 전날보다 약화되자 프로그램이 166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것이 현물 수급을 악화시키면서 지수 흐름을 약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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