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최고금리를 찾아라/ ELS와 고수익 채권
"안정성을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 연 10%대의 수익률을 올리는 방법이 있을까?"
모든 투자자들의 희망사항이다. 하지만 안정적이면서 높은 수익까지 추구하는 상품은 찾기 어렵다. 그래도 ELS(주가연계증권)는 상품에 따라 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장받으면서 1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와 연계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으로 기초자산, 만기, 원금보장 정도, 기대수익률 등이 다양하게 책정돼 출시된다. 미리 정한 손실 가능지수까지 하락하지 않는다면 정해진 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 고수익 회사채를 통해서도 1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인 만큼 투자에 앞서 상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ELS, 10% 수익률 대표상품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4월13일 발행한 ELS 2396호는 만기평가일까지 조건을 달성해 연 13%의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줬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 ELS는 최초기준지수의 80%를 초과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13%의 수익을 보장했다. 다만 최초기준지수의 80%를 초과한 적이 있고, 만기평가지수가 최초 기준지수의 80% 미만인 경우 원금의 80%만을 보장하는 조건이다.
또 최초기준지수의 80%를 초과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평가지수가 최초 기준지수의 80% 이상인 경우에는 지수상승률의 100%를 지급하기로 돼 있었다. 결국 만기일인 4월8일 종가는 228.27(최초기준가격 172.01)이었고, 만기상환자금 지급일인 같은 달 13일 오전 11시경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수익이 지급된 바 있다.
연 20%에 육박하는 대박을 누릴 수도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ELS 1409호의 경우 한국전력 주가상승으로 발행 후 다섯 번째(2.5년) 조기상환평가일에 조기 상환된 적 있다"며 "조기상환수익률은 무려 47.5%, 연 19.0%에 달하는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ELS는 만기가 있으므로 수익을 전혀 못 올릴 수도 있으며, 자칫 원금의 일부내지 전부를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리스크를 낮추고 싶다면 수익률을 조금 낮게 잡고 원금보장형 ELS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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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각 상품마다 구조와 조건이 다양하므로, ELS 선별 시 기초자산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지수나 우량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게 유리하며, 변동성이 심한 종목이 기초자산일 경우에는 녹인배리어(원금 손실구간)가 설정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ELS도 분산투자는 필수다. 하나의 ELS에 투자하기보다는 지수형에 3000만원, 노녹인(No Knock-in)형에 3000만원 등으로 분산하는 식이다. ELS 역시 중도 환매 할 경우 높은 수수료를 내야하며, 수익이 발생하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세금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세금우대계좌, 60세 이상 투자자의 경우 생계형계좌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근에는 기초자산을 우량종목 하나로 줄여 고수익을 노리는, 이른바 부스터(Booster)형 ELS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기초자산을 우량종목 하나로 줄여 고수익을 노리는 상품이다.

◆고수익 채권의 묘미
채권은 소위 '대박'보다 안정성이 높은 상품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채권투자로도 연8~10%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보통 채권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은행 이자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다. 같은 이율의 채권과 정기예금의 세전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삼성증권이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제공하는 <알기 쉬운 채권투자>에서 제시한 예를 통해 알아보자. 1억원을 투자한다는 가정 하에 1년 간 연 5.0% 채권(표면금리 2.5%)을 매수하는 것과 연 5.0% 정기예금에 투자하는 경우 모두 세전수익은 500만원으로 같다.
다만 채권 매수의 경우 세금이 38만5000원, 세후수익은 461만5000원이다. 은행환산 연평균 세전수익률은 5.45%인 셈이다. 반면 정기예금 가입자는 세금이 77만원으로, 세후수익은 423만원이다. 은행환산 연평균 세전수익률은 5.00%로 채권투자의 수익률보다 낮다.
결국 세금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채권은 매수일 이후 매도일 또는 만기일까지 보유기간 동안 표면이율로 계산해 이자에 대해 과세한다. 매매금리가 표면이율보다 큰 경우 표면이율에 의해 과세표준이 계산되기 때문에 은행환산세전수익으로 환산하면 매매금리보다 더 커지게 된다.
만약 채권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싶다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 보통 만기 2~3년 정도 남은 AA 등급의 회사채는 평균적으로 3%대의 수익률을 기록한다. A+ 등급 4%대, A0 등급 4% 후반~5% 초반, A- 등급은 5% 후반대다. BBB+ 등급은 6~7% 초반 BBB- 등급은 7% 후반대 수익률이 일반적이며 투자부적격 등급인 BB 등급 이하의 경우 10%를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대한전선 채권이 10%에 육박하는 수익률이 예상되는 채권으로 꼽힌다. 김지훈 대신증권 채권부 소액채권담당자는 "최근에는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채권을 찾기 쉽지 않다"며 "다만 지난해 6월 발행된 대한전선 채권의 경우 장내에서 싸게 매입해 풋옵션을 행사하면 회사에 문제가 없는 한 정해진 수익률이 확정되고, 많게는 9% 이상의 수익률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대한전선 채권은 주식관련사채이기 때문에 업무처리나 수익률 확정 과정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투자를 꺼리는 분들도 있다"며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높은 금리의 채권을 발행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이어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해도 투자적격인 신용등급 BBB- 기업까지 생각할 것을 권하며, 회사재무 및 유동성 등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처음 채권에 투자한다면 우선 증권사 지점에서 매매를 위한 계좌(위탁계좌, 세금우대 계좌 등)를 개설해야 한다. 이어 투자 전 시장금리 수준 및 향후 금리전망 등을 파악하고, 운용주체 및 운용자금의 성격에 따라 투자기간과 금액을 결정하면 된다. 그리고 개별채권의 특성을 비교해 채권을 매수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만기상환을 통해 확정수익을 실현해도 되며, 금리하락 시 중도매도를 통해 수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 지난 2월부터 금융투자협회가 운용하고 있는 채권몰(www.bondmall.or.kr)을 통해 어떤 증권사에서 어떤 채권을 팔고 있는 지 등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도 있다.